기자명 김신애 기자 (zooly24@skkuw.com)

▲ 김신애 기자 zooly24@skkuw.com
"제18대 대통령 선거 부재자 투표 신청받고 있습니다."

한 남자의 목소리가 경영관에 울려 퍼졌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경영관 지하 2층 금잔디 식당 앞에서 정호진(교육12) 학우와 그의 지인 2명이 부재자 투표 신청을 받았다. △21일 오전 10시 30분 ~ 오후 3시 △22일 오전 9시 ~ 오후 5시 △23일 오전 9시 ~ 오후 3시에 걸쳐 3일간 부재자 투표 신청이 진행됐다. 총 450여 명의 학우가 부재자 투표를 신청했다.

지난주 정 학우는 본지 1533호 사회면에 실린 기사를 통해 타 대학과 달리 우리 학교에는 부재자 투표소가 마련되지 않을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대선을 앞두고 대학생의 저조한 투표율을 극복하고자 정 학우는 직접 부재자 투표 신청을 받기 위해 나서게 됐다.

지난 4월 총선 당시엔 자과캠 총학생회 차원에서 부재자 투표 신청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양 캠의 어떤 학생자치단체에서도 부재자 투표 신청을 앞장서서 받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자과캠 김현식(기계07) 자과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장은 "22일에 부재자 투표 신청소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총학생회 선거 준비로 바빠 설치가 어려웠다"고 답했다. 인사캠 중선관위 측도 부재자 투표 신청소를 설치할 계획은 있었지만 자과캠과 비슷한 이유로 이를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강이삭(경영05) 인사캠 중선관위장은 "학우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해준 정 학우에게 고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