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권세진 기자 (ksj4437@skkuw.com)

지난 28일 국제관에서 글로벌경제학과의 첫 연례행사 ‘Grand Epilogue’가 개최됐다.
신설된 지 4년이 흘러 올해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하는 글로벌경제학과는 당일 행사에서 그간의 추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행사는 △Dear Professors △내가 그린 선배 그림 △보고 싶었던 얼굴들 △Just for Fun!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글경제 앙케트 순으로 진행됐다.
글로벌경제학과의 4년간의 역사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면서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 ‘Dear Professors’ 코너에서는 학과 첫 졸업생인 09학번 학우들이 교수님께 보내는 편지를 낭송했다. 백민경(글경제09) 학우는 “글로벌경제학과의 발전을 위해 힘쓰시는 교수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내가 그린 선배 그림’은 선·후배 간 교류를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었다. 후배가 단상에 올라 특정 선배의 특징을 순차적으로 제시하면 본인이 해당 특성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는 선배가 무대로 나갔다. 처음에는 다들 머뭇거렸지만 특징이 추가되자 점차 주인공이 나타났다.
‘보고 싶었던 얼굴들’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외국에 나가 있는 이들이 보낸 영상편지를 공개했다. 미국에 가 있는 김하연(글경제11) 학우는 영상을 통해 “오늘 참석하지 못했지만 마음만은 함께하겠다”며 그리움을 표했다.

'Just for Fun!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코너에서 닮은꼴로 꼽힌 두 사람. 오른쪽부터 경제대학 송준 교수, 김태현(글경제12) 학우 / ⓒ정유진 제공

‘Just for Fun!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코너에서는 교수님과 관련된 학우들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교수님과 닮은꼴인 친구를 보고 교수님으로 착각해 예의바르게 인사를 했다는 이야기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연 소개가 끝난 직후 이야기의 주인공인 경제대학 송준 교수와 김태현(글경제12) 학우가 무대에 올랐다. 실제로도 너무 닮은 둘의 모습에 청중은 폭소를 터뜨렸다. 이어서 ‘허세가 가장 충만한 사람은?’, ‘대학 와서 가장 용 된 것 같은 사람은?’ 등 독특한 주제의 앙케트 결과가 발표돼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현구(글경제12) 학우는 “우리 학과의 다양한 사람들과 더 친해지는 기회였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글로벌경제학과 백지원(글경제10) 학생회장은 “이번 행사가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글로벌경제학과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