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은정 기자 (ej1001@skkuw.com)

아니, 학교에 이런 공간이 있고, 이런 사람들이 있었다니?!

신문사 지원을 위해 ‘똑똑‘, 조심스레 신문사 문을 열고난 뒤 들었던 나의 생각이다. 모두가 자기 책상과 자기 컴퓨터를 가진 채 바쁘게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저 겉핥기식으로만 학교를 다니고 있던, 풋내기였던 나에겐 이러한 모습의 신문사란 신선한 충격이었다. 하나의 공간에 옹기종기 여러 명이 모여 신문이란 엄청난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그 사실이란.

 바램대로 사진부에 합격이 되어, 6주동안 기자가 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밟았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이 6주간에 참 다이내믹했던 것 같다. 고통스러웠던 통학과 이른 신문사 출근, 선배들의 가르침과 꾸중, 처음 겪어보는 기자의 생활... 그때그때의 감정과 느낀 점들을 일일이 나열할 순 없지만, 결론적으로 수습기간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겪었고, 많은 것을 배웠다.

 신기한 곳이었던 신문사에 들어오니 정말 신기한 게 많았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신기함은 약과일 것 같다. 이제 준정기자가 되면서 펼쳐질 나의 신문사 삶은 더욱 많은 자극으로 채워질 듯하다. 내가 몰랐던 세상을 만날 때의 기분 좋은 짜릿함이란. 김칫국일 수도 있겠지만, 나를 더욱 크게 만들어 줄 신문사에게 고맙다는 말을 미리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