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적 위상’ 양캠 새내기 모두에 매력, 인사캠 자과캠 매력 없는 점은 달라

기자명 나영인 기자 (nanana26@skkuw.com)

우리 학교의 ‘매력적인 점’과 ‘매력적이지 못한 점’에 대한 설문 결과는 각 캠퍼스별 답변 경향이 뚜렷했다.
‘대외적 위상’은 인사캠과 자과캠 새내기 모두에게 매력적인 점이었다. 인사캠 신입생 중 대외적 위상이 매력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30.3%로 1위를 차지했고, 자과캠은 17.1%로 3위에 올랐다. 신입생들은 그 이유로 우리 학교에 대한 대외적 평가 지표가 점점 올라가고 있음을 들었다. 우리 학교는 작년 실시한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고려대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또한 박철종(전전컴13) 학우는 “삼성의 지원으로 위상이 높아졌다”며 재단을 그 이유로 뽑기도 했다. 이외에도 새로 출범한 정부의 내각 및 청와대 인사에서 성균관대 출신이 두드러진 점을 이유로 든 학우도 있었다. 한편 자과캠은 매력적인 점 1위로 29.7%가 학습편의(도서관 및 강의실 시설)를 뽑았다. 신입생들은 그 이유로 △기숙사 △삼성학술정보관 △피트니스 클럽 등의 이용편의성을 들었다.
‘캠퍼스 주변 문화 환경’은 인사캠 신입생들에게는 매력적인 점 2위에 올랐으나, 자과캠 신입생 표본에서는 매력적이지 못한 점 3위에 올랐다. 인사캠 소속 장하은(인문계열13) 학우는 “대학로가 있어 문화생활을 즐기기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반면 자과캠 소속 심명섭(전전컴13) 학우는 “주변에 놀 거리가 많지 않고 영화관도 멀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인사캠은 대학로 근처에, 자과캠은 수원에 위치해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자과캠의 지리적 위치에 대한 불만은 설문 결과에도 나타났다. 자과캠 신입생 중 무려 50.8%가 ‘지리적 위치’를 매력적이지 못한 점으로 뽑았다. 신입생들은 자과캠이 수원에 있어 집과 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노유현(자과계열13) 학우는 “서울과 거리가 멀고, 집까지 가는 직행버스가 없다”고 답했다.
‘주거 인프라’에 대해서는 인사캠 신입생 중 26.6%가 가장 매력적이지 못한 점으로 뽑았지만, 자과캠 신입생의 26%는 매력적인 점이라고 답해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인사캠은 자과캠과 달리 킹고하우스 외에 아직 기숙사가 건립되지 않았고, 입주정원 수도 적다.
황예은(사과계열13) 학우는 “인사캠 주변에 원룸이 아닌 기숙사가 충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반면 자과캠은 2009년에 기숙사 신관을 신축해 인사캠에 비해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시설도 깨끗한 편이다. 이은진(자과계열13) 학우는 “신관 기숙사가 신설돼 깔끔하다”고 말했다.
인사캠은 주거 인프라에 이어 ‘캠퍼스 부지 및 환경’이 매력적이지 못한 점 2위에 올랐다. 인사캠 신입생들은 인사캠 부지가 자과캠에 비해 좁고 경사가 심한 점을 이유로 꼽았다. 뒤이어 ‘지리적 위치’가 22.4%로 3위를 차지했다. 인사캠이 서울에 위치하고는 있지만 수도권에 거주하는 신입생들에게는 통학하기에 부담스러운 거리라는 의견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