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온휴잇 김민석 컨설턴트 인터뷰
김민석 컨설턴트 (이하 석): 사원들의 만족도는 곧 업무에 대한 몰입도라 생각한다.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기고 그 안에서 만족감을 얻는 것이 우선돼야 일에 몰입할 수 있다. 개인이 만족을 얻게 되면 그만큼 가외의 노력을 스스로 투자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일에 몰입하는 직원이 많아져 회사를 최고의 직장으로 만드는 데 기여한다.
김 이는 과거 경영자 중심의 경영 체제와는 다른 경향이다. 어떤 변화로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났는가?
석 인재 전쟁으로 초래된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다양한 기업이 나타나면서 한 개인이 직장을 선택할 때 과거보다 선택지가 훨씬 많아졌다. 따라서 기업에서는 효과적으로 사원을 관리하며 사원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개인에 대한 투자가 중요시되고 있다.
김 급여 외에 사원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이 있나?
석 세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요즘 세대는 과거보다 가치관이 다양해졌다. 이러한 다양성을 충족시켜줄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반적으로 젊은 세대는 △개인이 성장할 기회가 많고 △자유로운 소통과 관계가 이뤄지고 △삶과 일의 균형이 조화로운 회사를 선호한다.
김 한국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대부분 대기업이다. 중소기업 중에도 사원들이 만족하며 근무하는 회사들이 있을 텐데.
석 연구 조사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포함해서 실시한다. 5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이면 어디든지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지난 ‘2011 한국 최고의 직장’ 조사 에서 ‘쎄트렉 아이’라는 대전의 인공위성 국내 기업이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사실상 중소기업은 시스템에 미흡한 부분이 있어 참여가 미미한 편이다.
김 사원들이 만족하며 일할 수 있는 기업을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석 에이온휴잇의 ‘한국 최고의 직장’ 조사와 같이 기업을 대상으로 한 평가조사 결과를 찾아보고 참고하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실제 평판보다 좋지 않은 예도 있다. 또한 각 회사에 다니고 있는 선배들을 만나 실제 근무자의 입장에서 만족도를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가 맞는지를 꼼꼼히 조사해야 한다. 좋은 회사는 자신이 원하는 업무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회사다. 사회적 평판이나 첫 연봉에 연연하지 말고 내가 만족감을 얻고 몰입할 수 있는 회사를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