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은정 기자 (ej1001@skkuw.com)

양 캠 학술정보관(관장 고영만 교수·문정)이 오는 27일까지 첫 대출 축하 행사를 진행한다.
학술정보관은 해당 기간에 13학번을 제외하고, 입학 후 한 번도 책을 대출하지 않은 학부생에게 첫 대출 시 추첨을 통해 16기가 용량의 마이크로 sd카드를 제공한다. 캠퍼스 당 20명의 학우를 각각 10번의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첫 추첨은 오는 13일에 진행되고, 당첨된 학우들이 릴레이 방식으로 다음 당첨자를 뽑는다. 추첨 번호는 이벤트가 시작된 지난 29일부터의 대출 순서에 따라 발급되며, 추첨 결과는 학술정보관 관내 게시판을 통해 발표된다.
최근 학우들의 책 대출 건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년간 학술정보관 통계자료를 보면, 전체 재학생 중 대출 이력이 없는 학우의 비율은 △2010년 9.4% △2011년 15.3% △2012년 19.3%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대출되는 책의 권수도 △2010년 약 24만 권 △2011년 약 21만 권 △2012년 약 19만 권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우리 학교에서 나타난 이와 같은 모습은 최근 대학가의 독서기피현상을 잘 드러낸다. 실제로 입학 후 한 번도 책을 대출해보지 않은 구자원(신방12) 학우는 “책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반납까지 해야 해서 번거롭다”며 “쉽고 빠르게 다양한 자료를 얻을 수 있는 인터넷을 주로 이용한다”고 밝혔다. 학술정보관 측은 학우들에게 책을 가까이할 기회를 제공해 학내 독서기피현상을 완화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를 고안한 삼성학술정보관 성동희 과장은 “최근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타 대학의 책 대출률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며 “학우들이 대학 시절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고 많은 책을 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