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수빈 기자 (newbien@skkuw.com)

“S.U.B.S. 성균관대학교 방송국입니다.”
올해 40회를 맞는 성대방송국 방송제 ‘씨-스루(see-through)’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가 지난 1일 자과캠 대강당에서 울려 퍼졌다. 이번 자과캠 방송제는 방송국 내부 제작 작품을 발표하는 1부와 초대가수 NS윤지를 만나보는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자유영상 ‘너의 목소리가 들려’ △오디오 드라마 ‘마녀의 시’ △다큐영상 ‘see 꿈 through’를 선보였다. 첫 작품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타인의 생각을 ‘엿본다(see-through)’고 주장하는 젊은이에게 벌어지는 촌극을 그렸다. 두 번째 작품 ‘마녀의 시’는 직접 국원들이 스탠딩 마이크에 서서 연기한 오디오 드라마였다. 여기에서 관객과 극 중 인물 모두 ‘마녀’라는 ‘시를 통해(時의-through)’ 연쇄 살인 사건의 경위를 추적해갔다. 세 번째로 학우를 맞은 ‘see 꿈 through’은 직접 두 청년 창업가를 취재한 다큐멘터리였다. 해당 영상에서는 취업 준비에 파묻힌 대학생에게 남들과는 조금 다른 꿈을 꾸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 학우들이 넋을 놓고 초대 가수 NS윤지를 보고 있다.
공개방송으로 진행하는 2부의 시작을 알린 건 남학우의 우렁찬 환호 속에 등장한 초대 가수 NS윤지의 공연이었다. 2부의 첫 번째 순서는 ‘씨쓰루 칵테일 바’ 콘셉트로 진행됐으며, 바텐더 역할을 맡은 사회자의 질문을 통해 NS윤지를 ‘꿰뚫어보는(see-through)’ 시간을 가졌다. 2부의 두 번째 순서에선 사전 오디션에서 선발된 두 학우가 추가로 무대에 등장해, NS윤지를 위해 △비트박스 △편지 낭독 △춤 △NS윤지로 4행시 짓기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들 중 NS윤지의 선택을 받아 함께 사진을 찍은 한 학우는 수많은 자과캠 학우들의 질시와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성대방송국은 지난 1월 4일부터 이번 방송제를 준비해왔다. 매일 촬영 피드백 과정을 진행하고, 주말에는 전 국원이 모여 예행연습을 하는 강행군을 거쳤다.
한편, 인사캠 방송제 행사는 오늘 6시 30분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리며, 10cm가 초대 가수로 등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