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태훈 기자 (kikos13@skkuw.com)

▲ 지난달 31일 제4회 대학생창의경진대회 최종경진대회가 끝나고 시상식이 있었다./ 김태훈 기자
지난달 31일 낮 12시, 자과캠 제2종합연구동에서 ‘제 4회 대학생창의경진대회’의 최종경진대회(이하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에너지과학과에서 학과홍보 및 에너지에 대한 관심 촉구를 목적으로 개최했다. 전 학부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이 대회에는 올해 총 20명, 8팀이 참여해 경선을 펼쳤다.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다는 서성록(신소재07) 학우는 “대학원 에너지과학과에 진학할 예정인데, 이번 대회 참여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다”며 참가 계기를 밝혔다. 낮 12시부터 2시간 동안 펼쳐진 경선은 건물 로비에 8팀이 각각의 아이디어를 전시하고 심사위원들이 이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각 팀은 △소음 수집 △이산화탄소의 초임계상태 △해수의 염도차 등을 이용한 각자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은 신현정 교수, 디디에 교수 등 에너지과학과 교수 5명으로 이뤄졌다. 심사위원들은 로비를 돌아다니며 각 팀의 설명을 듣고 △과학적 근거 제시 △문제발견 능력 △창의성 △협동성 등을 기준으로 아이디어를 심사했다. 심사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으로 참가자들이 곤혹스러워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연출되기도 했다. 신현정 교수는 “이번 경선에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는데, 참가한 1학년들의 전반적인 수준 역시 높았다는 점이 놀라웠다”라고 이번 경선에 대한 느낌을 밝혔다. 한 시간에 걸친 심사위원들의 개별심사가 끝나고 토의를 거쳐 1위부터 3위까지 시상이 이뤄졌다. 긴장되는 시상식 끝에 1등을 거머쥔 사람은 놀랍게도 올해 우리 학교에 입학한 이홍근(공학계열13) 학우. 태양열 발전과 풍력 발전의 결합을 통한 에너지 생산을 제시한 이 학우는 “간단한 아이디어였기에 오히려 더 잘 전달된 것 같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 대해 신 교수는 “예산의 한계로 지원이 적었다”며 내년에는 산학협동재단에서 주최하는 ‘이공계 경진대회 지원 사업’에 지원해 상금 규모 등 대회의 크기를 더 키울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