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태훈 기자 (kikos13@skkuw.com)

국제 공학 디자인 학술대회인 ‘ICED13(International Conference of Engineering Design13)’이 우리 학교 창의적설계기술연구소(소장 김용세 교수·기계, 이하 CDI) 주관으로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국제관과 6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다.
ICED는 글로벌 디자인 전문가 커뮤니티인 ‘디자인소사이어티(이하 DS)’가 2년마다 개최하는 학술대회로 융합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 ICED는 2009년에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2011년에는 코펜하겐 공대에서 개최되는 등 그동안 북미와 유럽 최고의 디자인 연구기관에서 열려왔다. 해당 대회가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것은 19회째인 이번 ICED13이 최초다. 앞서 본지 1509호에서는  2011년 ICED13의 국내 유치 사실에 대해 다룬 바 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우리학교 CDI는 2005년 1월 디자인 관련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해 설립됐다. CDI에서 지난 ICED11 개최 당시 발표했던 논문 중 ‘제품-서비스 통합시스템 표현기법’은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ICED13은 ‘조화와 화합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주제 아래 △기조연설 △소셜프로그램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대회에는 △김영세 이노디자인 회장 △박지혜 콰미 코퍼레이션 이사 △파노스 파팔람브로스 미시간대 교수 △페트라 배드커 샵 네덜란드 델프트대 교수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현장전문가와 연구자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컨퍼런스 참여자들을 위한 소셜프로그램은 △고궁체험 △전통문화 체험 △크로스오버 콘서트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워크숍은 SIG(Special Interest Group) 워크숍과 튜토리얼 워크숍으로 나뉜다. SIG 워크숍에서는 DS 멤버들이 Eco-design, Human behavior in design 등 특정 주제에 대해 논의한다. 반면 튜토리얼 워크숍은 국내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우들이 참석할 수 있는 일정도 존재한다. ‘젊은이들을 위한 이벤트(Design Society Event for Young People)’다. 100만 원 이상의 고액 참석비가 부담스러운 학생들에게 디자인 네트워킹을 무료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10명의 젊은 디자인 연구자들이 각각 10분간 연설을 진행하는 자리다. 해당 이벤트는 ICED13의 공식 홈페이지(www.iced13.org)에서 안내사항을 확인 후 이메일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ICED13의 의장을 맡은 CDI의 소장 김용세 교수는 이번 대회의 개최를 앞두고 “제품의 생산에 주력하던 아시아가 △기획 △디자인 △설계의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