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최준원(사과계열13)

‘푸른 언덕에 배낭을 메고......’ 이 구절은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적어도 한 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가수 조용필 씨의 노래 ‘여행을 떠나요’는 리메이크 될 정도로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노래가 인기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필자는 그 이유가 바로 ‘여행을 떠나요’ 라는 가사에 있다고 본다. 대학의 삶은 매우 바쁘다. 입사의 문턱이 점점 더 높아지면서 몸도 마음도 피곤하기 때문이다. 선배들이나 동기들을 보면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학점 취득뿐 아니라 스펙 쌓기에도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 정신없이 한 학기를 보내면서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을 것이다. 길면 한 달 짧으면 며칠이라도 시간을 내서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시기인 여름방학이 왔다. 갈팡질팡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가사, 그게 바로 ‘여행을 떠나요’다.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면 계획을 세워야한다. 대학생의 로망은 △미팅 △여행 △MT라고 흔히들 말한다. 기대감으로만 가득 차 제대로 된 계획 없이 길을 나선다면 실망스러운 여행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필자가 추천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전국을 다 둘러볼 수 있는 ‘내일로’ 여행이다. 57,000원으로 일주일동안 KTX를 제외한 우리나라의 모든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내일로 티켓이다. 만 25세 이하만 구매할 수 있는 내일로는 청춘만을 위한 여행이다. 마음 맞는 친구와 혹은 연인과 함께 산도 보고 바다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일주일동안 학점이나 스펙 걱정 없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보내면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 것이다. 다음 달 6일까지 운영하니 개강 전에 잠시 시간을 내서 기억에 오래 남을 추억을 쌓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지나쳐버리는 팁이 하나 있다. 내일로 티켓을 특정한 역에서 구매할 때, 그 역에서 제공하는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내일로 플러스’라고 부른다. 이는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각 역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혜택에는 무료숙박, 각종 여행지 숙박 할인, 각종 여행지 맛집 할인과 여행보조용품 제공 등이 있다. 이런 혜택을 통해 돈도 아끼고 푸짐한 저녁도 먹을 수 있다.
‘실패한 일을 후회하는 것보다 해보지도 못하고 후회하는 것이 훨씬 바보스럽다.’ 탈무드에 나온 이 격언은 일상적인 삶에 허덕이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다. 이는 여행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여름방학에서의 일주일은 긴 시간이지만 우리 인생이랑 비교하면 일주일은 매우 짧다. 지금 당장은 일주일이란 시간이 아까울 수 있으나 평생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 수 있다면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청춘이여 떠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