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도희 기자 (dhayleykim@skkuw.com)

처음 성대신문에 수습기자로 지원했을 때가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수습 때에는 ‘언제쯤 트레이닝이 끝나고 내 기사를 쓰게 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어느덧 한 학기가 끝나 이제 성대신문의 정식 기자로 일하게 되었다는 것이 새삼 신기하다.
트레이닝을 받는 동안에는 많이 힘들었다. 내가 전에는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들에 대해 문건을 작성하고 새로운 것들을 배워나가는 것이 가끔 벅차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트레이닝 때의 경험 하나하나가 나 자신을 발전시키는 토대가 되었던 것 같다. 몇 달 전의 나는 기자가 되고 싶다고 하면서도 막상 내가 기자로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무슨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부족했다. 그런 내게 기자의 덕목이 무엇인가,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가 등의 문제에 대해 심층적으로 생각해보고 동료 기자들과 의견을 나눠보는 과정은 너무나도 소중한 배움의 기회였다. 그로 인해 나 자신이 많이 성장한 것을 느낀다. 예전의 나에 비해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고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졌다. 그리고 기자로서의 시각뿐만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 자체의 사고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 그래서 한 학기가 끝난 지금, 성대신문 수습기자 모집 소식을 듣고 지원을 결심했던 그때의 나에게 감사한다. 앞으로 내가 무슨 일을 해도 한 학기 동안 배우고 느꼈던 것들이 나의 든든한 기반이 되어줄 것이다.
나는 이제 성대신문 기자로서 새로운 걸음을 내딛으려 한다. 지금의 설렘과 열정, 그리고 지난 한 학기 동안 얻은 것들을 언제나 잊지 않고 살아가기를 다짐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언제나 지금의 이 다짐을 기억하고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