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건호 기자 (rheegh95@skkuw.com)

태양광에너지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핫’한 에너지로 뜨고 있다. 에너지 시장 전문 조사 기관 SNE 리서치는 2013년 국내외 태양광발전 산업 전망을 조사한 결과 태양광 설치 시장이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에는 37.1GW에 불과했지만 향후 2015년 51.2GW를 예상하며 20% 성장세를 예상했다. 지난 몇 년간 태양광 산업은 높은 발전 단가로 인한 공급과잉과 시장회복으로 대규모 투자가 반복되는 시장이 형성됐다. 이는 기술 발전과 원가혁신을 이뤘고, 발전단가는 점차 낮아졌다. 실제로 태양광 설치비는 2008년 1KW에 1,000만 원의 비용이 들었지만 2013년의 경우 200~250만 원으로 줄었다.
태양광은 적정 장소에 필요한 양만 발전할 수 있으며, 유지보수가 쉽다는 장점을 가진다. 특히 우리나라는 기존 반도체, 광학 인프라를 활용하여 고속성장이 진행되고 있어 태양전지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경쟁력 확보 측면에 유리하다. 현재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는 폐기물을 활용한 에너지가 70%로 가장 많이 이용되지만, 연소 중 유해물질을 배출해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반면 태양광에너지는 환경오염이 적어 그린에너지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건물의 전기료를 낮추는 데 많이 사용된다.
우리 학교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내 최초로 2007년부터 ‘태양광 시스템 공학 협동과정’을 5년간 실시했다. 현재는 ‘태양광산업 글로벌 리더 양성 고급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2012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분야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일환으로 선정돼 앞으로 5년간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주로 △광학적 이론과 설계 △차세대 태양전지 △태양전지 소재, 소자, 모듈 기술을 중점으로 특성화를 진행하고 있다. 대학 차원에서 태양전지 생산라인 및 각종 분석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교육기관은 우리 학교가 유일하다, 그래서 타대에 비해 특성화된 이론과 실무가 연계된 교육과정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진다. 지금까지 11편의 논문을 포함해 중국과학원과 MOU 체결했고, 국내 학술대회 태양광발전학회를 2년째 개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결정질 태양전지에 박막 및 나노 기술을 적용한 ‘유-무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를 설계에 목표를 두고 있다. 태양전지의 종류에는 결정형과 박막형이 있는데 결정형 태양전지는 안정적이어서 현재 상용화됐지만, 가격이 비싸 큰 사업을 하기에는 부적합하다. 반면 박막형은 효율이 떨어지지만, 가격이 싸고 구부러질 수 있어 박막 태양전지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번 사업이 개발하려는 것은 유-무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인 4세대 태양전지다. 4세대 태양전지는 반도체 폴리머와 콜로이드 반도체 나노결정의 혼합을 기반으로 더욱 경제적인 대규모 태양발전 시스템을 위한 것이다.
날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태양광 에너지, 우리학교를 넘어 국내의 태양광 에너지 발전에 대해 주목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