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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 끝. 두 달 만에 맞은 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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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6호] 승인 2014.03.03  23: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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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에도 폭설이 쏟아지던 긴 겨울을 지나서, 매섭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이 오고 있다. 성대 신문 파업 사태를 겪고 발간이 정상화가 된 후에도 두 달 만에 방중호인 제1555호를 만날 수 있었다. 두 달간 시간과 함께 새해와 함께 다짐과 계획으로 시작했던 겨울 방학은 끝나고 어느덧 개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성대신문 제1555호에서 다룬 등록금, 새터, 기숙사 제도 등에 대한 기사들은 개강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그중에 특히 흥미롭게 다가온 것은 특집으로 다뤄진 중독과, 예술가들의 삶에 대한 취재와 등록금 협상에 대한 기사였다.
특집에서는 ‘중독’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뤘지만, 사례와 인터뷰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인터넷, 게임, 다이어트 중독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일상적인 중독의 사례들은 일반 독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중독’되었다는 학우들의 인터뷰는 제목 그대로 중독의 ‘엿보기’에 멈추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박, 알코올 중독 증 전문적 치료를 요구하는 심화된 중독 상태가 아닌, 일상적 중독 증상을 다룬 만큼, 기사를 읽는 학우들 역시 ‘나 역시 중독이 아닐까?’하는 불안감을 느끼고, 자신의 중독 여부가 궁금했을 텐데 기사에는 구체적인 중독 진단법, 치료 및 예방법,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들의 언급이 부재해있어 실질적으로 중독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조금 아쉬웠다.
성대신문은 인터뷰 형식의 기사의 비중은 높은 편이다. 이것은 때로 단점일 수 있지만, 이번 호에서는 기사가 배고픈 예술가에 대한 새로울 것 없는, 추상적인 내용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막고, 예술가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기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장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 적은 지원과 생계비에 생활고에 시달리기에 부업을 감수하면서도, ‘자신만의 길’이라는 것이 누구에게나 있다며, 그 길을 택한 이들의 고백은, 비단 ‘예술’이라는 장르를 넘어서서, 진로와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학우들에게 큰 울림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이번 호의 핵심이자, 학생회의 공략과 학생들 본인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에 가장 예민한 사항은 등록금과 등록금심의위원회의 회의에 대한 기사일 것이다. 일반 학생들이 쉽게 알 수 없었던 등록금 결정 과정, 예산의 구성, 등록금심의위원회의 구성, 이월금과 전입금의 존재를 상세하게 다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다. 중요한 기사인 만큼 시각적 도표를 사용해서 등록금의 지출, 연도별 이월금과 전입금을 나타냈다면 학우들에게 좀 더 쉽고 강렬하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새터, 등록금 등의 문제는 매년 이맘때쯤 항상 들려오는 소식이다. 매번 반복되는 소식이지만 문제는 속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고, 제자리만을 맴돌고 반복되고 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착각일 뿐은 아닐 것이다. 그러기에 답습하지 않기 위하여 문제의 본질을 날카롭게 밝혀내고, 전달해 주는 자의 역할은 더욱이 중요해진다. 파업 사태 후 긴 겨울을 지나 다시 돌아온 성대신문이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공론의 장으로써 훌륭히 역할을 다 하리라 기대한다.

 
   
 
 
 

 

 ▲이덕희(국문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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