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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자치로 높이는 ‘생공대 Pride’조형훈(바이오10) 생공대 학생회장
조희준 기자  |  choking777@skku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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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6호] 승인 2014.03.04  14: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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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낙선과 한 번의 등록거부. 제28대 생명공학대학 학생회 ‘Pride생공’ 조형훈(바이오10) 회장의 전력이다. 학생회장 당선 이전부터 ‘반값등록금’ 등의 사회의제에 관심을 가져온 그는 학내 사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왔다. 기숙사 세탁비 유료화 저지와 적립금 축적 비판 등의 활동을 학내에서 진행하는가 하면,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 학생간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새터 준비에 여념 없는 조 회장을 만나 학생자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조형훈(바이오10) 생공대 회장이 자신이 지향하는 학생회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조희준 기자 chokng777@skkuw.com

등심위에 학생간사로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생공대 학생회장으로 출마하기 전부터 사립대학의 적립금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우리학교는 2012년도에 전국에서 이월 적립금을 가장 많이 쌓은 학교 중 하나다. 이 적립금을 풀어 등록금을 낮추자는 취지로 학내에서 적립금 탑을 쌓고 풍자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또 Pride생공의 대표 공약 중 하나가 생공대 학우들의 등록금을 인하하는 것이다. 현재 생공대 학우들은 졸업시 이학사 학위를 받고 있으나 다른 이학사 학위를 받는 학우들보다 학기당 50만 원 더 내고 있다. 그런 이유에서 등심위에 참여해 어떻게 등록금이 책정되는지 파악하고 싶었다.


지난달 13일 학생간사로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등심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등심위 회의록을 공개하는 시점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회의록은 10일 이내에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돼야 한다. 하지만 학생위원들의 의결로 등심위 기간 내에는 회의록을 비공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결과적으로 학우들은 학생위원들을 도울 수도, 열심히 했다는 학생위원들의 말을 믿을 수도 없게 됐다. 등심위 자체가 회계 싸움으로만 흐른 것도 문제다. 건물을 덜 지으면 등록금을 내릴 수 있는데 학교에서는 이미 하고 있는 사업 때문에 등록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학생위원들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학교 측과의 회계 싸움은 도저히 이길 수 없었다.
학생회장에 출마한 이유는 무엇인가?
생공대 학우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제인 △교수 인원 부족 △등록금 △학내 자치 공간 부족 등을 고쳐나가고 싶다. 혼자 바꾸겠다는 것이 아니라 학우들의 힘으로 바꾸고 싶다. 내게도 학우들의 힘을 모았다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고, 학우들에게도 힘을 모으면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Pride생공이 추구하는 학생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동고동락하는 학생회다. 학우들과 이야기해봐야 학우들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학생회의 역할은 원칙적으로 학우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는 것이다. 학우들이 좋아하는 것도 해줄 수 있지만, 학우들에게 꼭 필요한 것 즉, 학우들의 입장과 이해를 대변하고 실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학생회장이 되기 전에 참여했던 학생자치활동이 있나?
2011년 2학기 종강일에 봉룡학사가 기숙사 세탁비 유료화를 공지했다. 이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봉룡학사의 변화를 원하는 학우들의 사적인 모임(이하 봉변학사)’을 시작했다. 세탁비 유료화 반대 서명을 받았는데 900명이 넘는 학우들이 서명했다. 학우들의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봉룡학사 측에서 기숙사비 인상과 세탁비 유료화 중 하나를 택하는 조삼모사식의 투표를 시행했다. 이에 학우들이 힘을 모아 투표 거부를 해 기숙사비 인상과 세탁비 유료화 둘 다 철회됐다. 학우들의 여론이 생기면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Pride생공에서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3월에 생공대 학생총회를 개최하려고 한다. 학생회 집행부와 과 학생회장들과 같이 학생총회에 대해 공부했고, 설문 작업과 소식지를 통해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려 한다. 생공대 전체 학우의 1/3에 해당하는 120명 이상이 참여해야 학생총회를 열 수 있는데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봉변학사 활동을 하면서 느꼈듯이 학우들의 여론이 생기면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충분히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에 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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