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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 유대로 만드는 번듯한 ‘유대’ 를 꿈꾸다이한결(유동13) 유학대 비상대책운영위원회장
김은솔 기자  |  eunsol_kim@skku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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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8호] 승인 2014.03.24  15: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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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치인이 건학이념인 우리 학교에는 유학을 전문으로 배우는 단과대가 있다. 전 학년 수가 250명이 채 되지 않는 유학대(학장 이기동)가 그것. 적은 인원만큼이나 끈끈한 친목을 자랑하지만, 유학대의 학생 자치는 오늘도 위태롭기만 하다. 잦은 선본 미등록으로 학생회가 제자리를 찾지 못한 탓이다. 지난 20일, 유학대 비상대책운영위원회(이하 비대위) 이한결(유동13) 비대위장을 만나 유학대 학생자치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 이한결(유동13) 비대위장이 비대위장으로서 느낀 어려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제29대 유학대학생회 생유(Thank You : 生儒)에서 홍보국장으로 일했다. 학생 자치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유학대는 타 단과대보다 사람 수가 적어 1년 동안 과 생활을 하다 보면 모든 유학대 학우들과 친해질 수 있다. 학생회도 거창하기보다는 그냥 친구나 선후배와 함께 하는 분위기다. 작년 학생회에 들어가게 된 것도 친한 형이었던 전 학생회장의 권유 때문이었다.

1년 동안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느낀 학생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계속 고민하는 문제다. 학생회 내에서는 학생 복지를 열심히 하면 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학생회가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진 ‘학생회의 역할은 이거다’고 명확하게 정의 내리지 못하겠다. 간식 배부 같은 기본적인 복지 사업은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이지만, 그 이상의 사업에 대해서는 고민을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유학대만의 특성을 잘 드러내는 학생자치활동이 있는지?
매년 전공 간담회 겸 진행되는 막걸리 파티가 있다. 유학대 교수님들과 전공 새내기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다. 교수님들도 잘 응해주신다. 특별한 유학대만의 전통이 있는 건 아니지만,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가 있다. 유학대가 권위적인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 깜짝 놀랐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가족 같은 분위기가 유학대만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유학대는 국내에서 우리 학교에만 존재하는데, 유학대만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없었나?
유학대는 학교에서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원만 따지면 영문과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하나의 단과대로 분류돼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에서 의견을 낼 수 있고 예산도 받는다. 하지만 학우들은 유학대로 오기를 꺼려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국내 유일이고 이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데 대내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못한 것 같다. 학생회가 행정실·교수님과 많이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학대는 잦은 선본 미등록으로 비대위 체제가 길어지고 있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유학대는 매년 전공 진입생이 35~40명 내외로 적다. 작년에는 전공 진입생 수가 평소보다 적어 선본 등록이 더 어려웠다. 하지만 작년부터 25명의 전공 예약생을 고정으로 뽑았고, 올해는 유학에 관심 있는 학우들이 가전공에 많이 들어왔다. 올해만 넘기면 이 상황이 해결되지 않을까싶다. 타 단과대도 선거 때마다 선본등록에 어려움을 겪는데, 학우들이 학생회장에 나가기를 꺼리는 것도 또 다른 이유라고 생각한다. 학교와 함께 고민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비대위장으로서 느끼는 어려움은 무엇인가?
일단 중운에서 의결권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지난 인문관 게시판 철거 당시에도 행정실을 찾았지만 학생회가 아니라서 협상권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안타까웠지만 제대로 된 선거를 거치지 못했으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런 인터뷰도 조심스럽다. 아직은 내가 유학대 학우들을 대표할 수 있는지 고민이다.

비대위장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당장의 목표는 후계자 양성을 하는 거다. 14학번 새내기들과 학생자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근에는 후배들이 학생회 일을 배우고 책임 의식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집행국도 모집했다. 본질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선배들과 계속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학생 자치에 대해 학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과에 애정을 많이 가져줬으면 한다. 꼭 집행국에서 활동하거나 소모임장이 될 필요는 없다. 학생회에서 준비한 행사에 많이 참여하고 의견을 내거나, 문제점을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학생회는 고맙게 생각한다. 학생회실을 깨끗이 쓰는 등 작은 부분이라도 행동으로 보여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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