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형(수학09) 학우

기자명 김도희 기자 (dhayleykim@skkuw.com)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이제 막 복학한 방제형(수학09‧사진) 학우는 요즘 졸업 준비에 정신없다. 바쁜 와중에도 매주 성대신문을 챙겨본다는 그는 처음 입학했을 때부터 졸업을 앞둔 지금까지 성대신문과 함께해온 독자다. 그래서인지 방 학우는 인터뷰하는 내내 성대신문의 발전을 위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학기에 복학했는데, 하고 있는 활동이 있나.
입학사정관전형 합격자 모임에 나가고 있다. 내가 입학사정관제 첫 세대다. 함께 입학한 동기들과 모임을 만들었다. 동아리처럼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모임은 아니지만, 우리끼리 좋아서 모이고 있다. 만나서 서로의 비전이나 꿈,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방학에는 지방에 내려가서 고등학생들 멘토링을 한다. 우리는 입시와는 무관한 진정한 멘토링을 추구한다.

성대신문에서 어떤 기사를 주로 챙겨 보나.
성균인면과 문화면을 좋아한다. 성균인은 사회에 진출해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학교 졸업생들의 이야기라서 항상 재미있게 본다. 지난 호에 실린 UMC 유승균 동문(본지 1559호)의 경우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다. 팟캐스트도 매주 듣는다. 우리 학교 사람인지 몰랐는데 신문에 나와서 정말 반가웠다. 문화면에서는 최근에 픽토그램 기사(본지 1556호)를 재미있게 봤다.

기사를 읽으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나.
학교의 문제를 분석할 때 보다 철저할 필요가 있다. 지난번에 봉룡학사 지원자 대거 탈락 기사(본지 1556호)를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학우들의 불만이 많았던 건 단순히 많이 탈락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게 문제였다면 ‘수용인원에 비해 지원자가 많았다’는 봉룡학사 측의 해명이 맞다. 하지만 정말 문제는 성적이 좋은데, 그동안 기숙사 생활을 모범적으로 해왔는데, 멀리 사는데도 불합리하게 떨어진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해당 기사에서는 문제 사안을 분석하는 데 있어서 초점이 조금 안 맞았던 것 같다.

성대신문을 오랫동안 봐온 독자로서 성대신문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접근성을 높였으면 좋겠다. 요즘엔 다들 인터넷으로 뉴스를 봐서 종이신문이 외면받고 있다. 주변 학우들을 봐도 인터넷으로 접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종이신문은 잘 안 본다. 그래서 성대신문도 항상 배포대에 많이 쌓여 있다. 시대에 맞게 스마트폰으로 성대신문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 앱을 개발한다거나 학교 홈페이지와의 연계 등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면 학우들이 더 많이 보지 않을까.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학교생활에 대한 계획은 무엇인가.
내년 2월에 졸업한다. 졸업 이후에는 미국 대학원으로 진학해 전공인 수학과 공부를 계속하려고 한다. 대학원 진학에 있어서 공부에 대한 흥미가 분명한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그리고 졸업논문연구수업에서 내 전공 분야의 교수님과 1:1 수업을 하고 있다. 여름방학까지는 계속할 생각이다. 가능하면 올해 안에 졸업논문까지 쓸 계획이다.

앞으로도 성대신문 열심히 봐 달라. 물론이다.
졸업 이후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챙겨보도록 하겠다. (재학생이 아니라도 구독해서 볼 수 있다는 말에) 유학 갔다가 돌아오면 구독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