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 만난 거라 그 골목길 어귀에서 지난 여름 그날처럼 나는 또 다시 설레이고 사소했던 오해들도 기다렸던 시간들도 우리 다시 만난 거야… *버스커 버스커 ‘골목길 어귀에서’ 中
큰길에서 쑥 들어가 동네나 마을 사이로 이리저리 나 있는 좁은 길. ‘골목’의 사전적 정의다. 그러나 골목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이야기를 품은 길이다. 골목은 그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다른 이미지, 다른 기억으로 남아 오래도록 그 자리를 지킨다. 연인에게는 헤어짐과 만남을 기약하는 곳, 아이들에게는 숨바꼭질을 하며 뛰노는 곳이다. 당신이 무심코 지나가는 그 골목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 곳인가.
김은솔 기자 eunsol_kim@skkuw.com 한영준 기자 han0young@skku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