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나영 기자 (nayoung4798@skkuw.com)
우리 학교가 ‘조선일보·QS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종합 17위로 지난해 21위에 비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국내 순위에서는 △카이스트 △서울대 △포스텍 △연세대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 QS와 조선일보는 올해로 6년째 아시아 대학 평가를 발표해오고 있다. 평가는 △국제화 10% △교육 여건 20% △연구 60% △졸업생 평판도 10% 등 4개 영역과 9개의 세부 지표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우리 학교는 2009년 종합 순위 44위로 시작해 꾸준히 상승을 보이며 올해로 처음 20위 내에 진입했다. 
우리 학교는 졸업생 평판도와 연구 영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졸업생 평판도는 세계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평가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난해 35위에서 15위로 지표들 중 가장 큰 상승을 보였다. 연구 영역의 세부 지표 중 하나인 학계평가 또한 35위에서 24위로 상승했다. 전략기획·홍보팀(팀장 이철우) 황상천 계장은 “기업과 학자들의 긍정적 평가는 단기간에 이뤄진 성과가 아니다”라며 “학교 차원에서 특성화학과나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 영역의 세부 지표인 교원당 논문 수는 133위로 다른 지표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이에 대해 황 계장은 “평가기관의 자체 공식에 따라 비전임 교원의 연구 성과가 적은 비중으로 계산됐다”며 “비전임 교원이 적은 이공계 대학에 비해 불리했다”고 말했다.
국제화 영역에서도 순위가 하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국제화는 △국내로 들어온 교환학생 2.5%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 2.5% △외국인 교원 비율 2.5% △외국인 학생 비율 2.5%의 세부 지표로 평가된다.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은 16위에서 20위로, 외국인 교원 비율은 43위에서 95위로 감소했다. 황 계장은 “1위를 한 대학을 100점으로 두고 측정한 상대평가였다”라며 “최근 자체적인 교환학생과 교원 수는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학교는 2013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종합대 1위, 영국의 THE(Times Higher Education) 대학평가에서 국내 종합대 4위를 차지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대해 황 계장은 “평가도 중요하지만 ‘VISION 2020’ 같은 장기계획이 우선”이라며 “대학 평가 지표를 높이기 위해 세부계획을 조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