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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나‘랑’ 함께 만드는 동아리 문화성균관을 굴리는 유생들 - 이민준(고분자08) 제32대 자과캠 동아리 연합회장 인터뷰
신문평 기자  |  arch_eliot@skku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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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4호] 승인 2014.06.02  19: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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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솔 기자 eunsol_kim@skkuw.com

“커다란 공약사업보다 작은 고민에 귀 기울여 왔습니다.” 어느덧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1학기, 그동안 자과캠 동아리의 속사정을 살펴온 사람들이 있다. 제32대 자과캠 동아리 연합회 ‘랑’(회장 이민준·고분자08·사진, 부회장 김명운·고분자09, 이하 동연)은 자과캠 동아리의 맏이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2년에 걸쳐 동연을 이끌며 학내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 회장을 만나봤다.

작년에 이어 2년째 연임하며 동연 회장으로서의 활동을 이어가고자 한 이유는 무엇인가.
동연 활동 자체가 즐겁기 때문이다. 처음 동연 회장으로 출마한 이유는 주위에 하겠다는 사람도 없었고, 같은 동아리 출신이라 친분이 있던 이은상 전 회장의 권유를 거절하기 힘들었던 점이 컸다. 하지만 한 해 동안 중앙동아리를 비롯한 여러 동아리의 고민을 듣고 해결해나가며 회장으로서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좀 더 본격적으로 동연 활동을 해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다시 출마할 것을 결심하게 됐다.

올해 동연 선본명인 ‘랑’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사실 큰 의미를 두고 정한 것은 아니다. 재작년 동연 선거에서 ‘연합’의 의미를 강조하자는 취지로 ‘연’이라는 선본명을 만들었는데 그 때문에 연두색 의상을 입고 활동했다. 이후 작년 선거를 준비하며 “저번에는 연두였으니 이번에는 파랑의 ‘랑’이라고 정하자”는 다소 황당한 의견이 선본 내에서 나왔다. 이를 두고 너무 가볍다는 말도 있었지만, 오히려 학우들은 ‘랑’이라는 선본명을 ‘너랑 나랑’이라는 표현에서처럼 ‘함께’, 혹은 ‘연대’의 의미로 해석한 것 같았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학우들이 선본명에 좋은 의미를 부여해준 것 같아 뿌듯했다.

최근 자과캠 풍물패 동아리의 소음 문제가 학내에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에 대한 동연의 입장과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작년 2학기 때부터 소음 문제가 크게 불거졌다. 주민들이 고소하겠다는 견해를 밝히며 동연과 학교 측에 항의 전화를 계속 했고, 수원시청에서도 문제 해결에 대한 공문을 보내왔다. 이에 작년부터 행정실과 협의를 통해 풍물패를 비롯한 공연 동아리의 소음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복지회관의 공간을 활용해 방음시설을 설치하고 연습공간으로 마련코자 한다. 최대한 학교의 지원을 끌어내 조속히 공간 확보를 완료하고 소음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동아리에 가입하는 학우들이 줄고, 동아리 활동 자체도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이 요즘의 학내 분위기다.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학교 차원에서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동연을 비롯해 각 동아리는 학우들의 참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측에서 동아리 활동 지원에 있어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동아리보다 학교 차원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주로 관심을 두고 지원하는 실정이다 보니 학우들 입장에서도 동아리에 대한 매력이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 학교의 관심과 지원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동연 회장으로서 학우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동아리 활동은 무엇보다 학우들의 관심이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그동안 학우들은 축제에서 연예인 공연에만 주목할 뿐, 공연 동아리에서 열심히 준비한 공연에는 별다른 호응을 보이지 않았다. 비록 연예인 공연에 비해 서툴고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같은 학우의 입장에서 좀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면 동아리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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