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민호 기자 (juvenile0223@skkuw.com)

▲ 지난달 13일 우리 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 소속 원우 3명이 '체육기금 지원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도연 원우 제공

지난달 13일 우리 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 △김도연(스포츠마케팅과 석사과정 1기) △노현서(스포츠마케팅과 석사과정 1기) △손지효(스포츠마케팅과 박사과정) 원우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최한 ‘체육기금 지원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체육기금 지원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은 국민의 체육 활동을 활성화하고 스포츠 복지가 전국으로 확대되기 위한 시설 지원과 프로그램 개발의 목적을 가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스포츠 복지 지원 프로그램 △스포츠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 △스포츠 산업 분야 육성을 위한 사업 △우리 주변에 필요한 실내외 체육시설 조성 사업을 주제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세 원우는 ‘스포츠메트로클럽(Sports Metro Club, 이하 SMC)’을 제안했다. SMC는 시민들이 체육 활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하철 역사 내에 체육시설을 보급하는 것이다. 김 원우는 “생활체육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체육시설이 있어야 한다”며 “지하철 역사의 잉여 공간을 활용해 체육시설을 만들면 많은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폐기된 지하철 정거장에 문화시설을 들여 새단장하겠다는 뉴욕시장 후보의 선거 공약에서 출발했다. 여기에 착안해 세 원우는 문화시설과 마찬가지로 체육시설을 지하철 역사 내에 설치하면 활기를 띨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를 위해 지하철역 주변 거주민의 세대별 인구 분포를 파악해 이들 성향에 부합하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또한 지하철 역사를 출입하는 사람들의 성별과 나이를 조사해 각각의 특성에 맞는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지하철 내에 체육시설을 갖추면 비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손 원우는 “용지매입 비용이 비싸 체육시설을 짓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역사 안의 잉여 공간에 간편한 운동기구를 설치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SMC에 대한 국민체육진흥공단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측은 SMC에 대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실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에 손 원우는 “아이디어의 실행방안을 생각해내는 데에 지도교수님과 후배 원우의 많은 도움을 받아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김 원우 역시 “스포츠마케팅 연구실에 근무하는 여러 교수님의 가르침 덕분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스포츠마케팅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공모전에 다시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