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다빈 기자 (dabin2v@naver.com)
"나 신문사 들어갔다."순간 나를 쳐다보는 눈에 담긴 놀라움과 의아스러움. 그런 걸 왜 하느냐는 반문도, 대단하다는 말들 모두 나에게는 신선했다. 도대체 신문사가 어떠한 곳이길래 사람들은 단 한 명도 정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일까. 나는 하고 싶은 것이 많다. 그렇다고 욕심쟁이는 아니다. 순간적인 동기부여에 현혹되어 이것저것 하고 싶은 나는 '하고재비'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린다. 신문사를 지원하는 데 가장 큰 동기부여는 과학 전문기자라는 나의 꿈이었다. 사람들의 반응은 오히려 하고재비의 동기부여에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다른 것들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은 컸다. 트레이닝이 지나고, 부서 배치 엠티 그리고 2주간의 방중 활동이 지났다. 새로운 사람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길 바랐던, 길고 긴 여름방학에 부풀어있던 하고재비는 방학과 함께 17명의 신문사 사람들과 기획 문건에 쌓여있다. 꿈인가 싶다. 앞으로 하고재비에게 더 많은 갈등의 순간이 닥치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 같아 두렵기까지 하다. 하지만 성대신문에서는 내가 생각했던 그 이상으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하고재비는 열정과 욕심이 생긴다. 성대신문사에서 많은 것을 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