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소 - 구현주(프문 13)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2학기가 시작되면서 과외를 구하는 학우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나도 주위 친구들로부터 혹시 과외 그만 둘 거면 자기한테 넘겨달라는 부탁을 받기도 했다. 내가 과외를 처음 시작한 것은 2학년 1학기 때이다. 다들 공감하겠다시피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용돈만으로는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부족했다. 이렇게 유흥비만 조금 벌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과외로 나는 이제 저축까지 하고 있다.
맨 처음 과외를 구하고자 할 때는 정말 막막했다. 서울에 연고가 없던 나는 가장 좋다는 ‘지인 소개’로 과외를 구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한 선배를 통해서 ‘성균관대학교 경력개발센터(job.skku.edu)’를 알게 되었다. 경력개발센터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로그인 절차만 거치면 손쉽게 과외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 나의 첫 번째 과외를 구했었는데, 학교로부터 버스 두 정거장 떨어진 아주 가까운 곳이었다.
경력개발센터를 이용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데, 가장 먼저 여타 과외 중개 사이트와 달리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 학교 학생을 원하는 학부모님들이 등록하시는 거라 대부분 학교 근처에 위치해 있고, 다른 대학교 학생들과 과외 구하기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학교를 통해 구하기 때문에 좀 더 안전하다. 이상한 사람들이 과외를 구한다고 대학생들을 집으로 유인해 나쁜 짓을 벌인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 이런 것에 관한 우려는 덜해도 되지 싶다.
이러한 장점들이 있는데도 홍보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지 않아 아쉬웠다. 우리 학교 경력개발센터를 이용한다면 과외를 조금 더 수월하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때에는 명륜캠 근처의 과외 정보가 많고, 어떤 때는 율전캠 근처의 정보가 많은데 업데이트가 자주 되는 편이기 때문에 과외를 구하고자 한다면 웹사이트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게 좋다. 부모님께 용돈을 더 달라고 부탁하기 보다는 이렇게 직접 돈을 버는 경험도 청춘이라면 꼭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학우 분들이 여러모로 풍족한 2학기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