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신문을 읽고 - 박재은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14)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햇빛이 내리쬐던 여름이 어느새 지나가고, 바람이 높게 부는 가을이 왔다. 대학생들에게 가을이란 ‘축제의 계절’일 것이다. 또한 방학이 끝난 뒤 새롭게 시작하는 2학기인만큼 두근거림이 있기 마련이다.
이번 1568호 성대신문을 읽으며 ‘축제, 그리고 두근거림’ 이라는 키워드가 문득 떠올랐다. 보도기사부터 특집기사, 인터뷰 지면까지 다양한 기사들이 있었다. 사실 건기제가 학교의 큰 행사였던 만큼 한부분에 기사가 치중할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하나의 큰 주제 속에서 뿌리를 내린 듯 다양한 주제로 퍼져나가는 기사를 읽으며 성대신문이 점점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캠핑’에 관련된 특집기사는 인상적이었다. 사실 캠핑이라는 것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한번쯤 끌림을 느낄만한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대학생들의 관심사나 취미생활에 관련된 기사는 아직 본적이 없었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인지 신선했다. 또 다양한 사람들의 취재기사도 인상적이었다. 우리 주변의 학우에게 성대신문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는 그 한걸음이 더 발전된 성대신문을 만들 수 있는 하나의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담소’면에서 읽었던 다양한 학생들의 의견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인상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분명 단점도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었지만, 약간 넘친다는 느낌도 받았다. 정보를 주는 기사와 날카로운 비판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시각이 고루 섞여있는 것이 진정한 언론매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언론에는 여러 가지 기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보전달, 비판, 여론형성 등. 이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보전달과 여론형성이다. 사람들이 정보를 얻는 곳이 인터넷으로 바뀐지 이미 오래이다. 하지만 학교 안에서 학생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학교신문 혹은 벽면에 붙어있는 각종 대자보와 포스터들이 아닐까 한다. 학교신문을 읽는 사람이 줄어든다고 하지만 꾸준히 신문을 집어가는 학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난호보다 다양한 의견과 관심사들에 대해서 다뤄주었고, 이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었다. 이러한 성대신문의 노력이 결국엔 신문을 향한 하나의 ‘끌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