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영준 기자 (han0young@skkuw.com)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제주도에서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렸다. 우리 학교 스포츠단 소속 선수들 역시 각 시·도를 대표해 대회에 참가했다. 우리 학교 선수들이 출전한 △검도 △골프 △배구 △육상 종목의 활약과 경과를 알아보자.

다음 대회 기약하는 검도˙배구
30일에 치러진 검도 대학부 단체전 경기에는 우리 학교의 김동민(스포츠 13), 박주현(스포츠 12) 학우가 세종대, 국민대 선수들과 함께 서울 대표로 참가했다. 예선에서 대전 대표로 출전한 대전대 검도부를 5대0으로 가뿐히 제압하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준준결승에서는 부산 대표 경성대와의 접전 끝에 1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지난 전국체전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땄던 박주현 학우는 “결과는 아쉽지만 다음 대회를 위해 다시 연습에 집중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배구부의 경우 경기도 대표 전원이 우리 학교 선수 12명으로 꾸려졌다. 예선에서 서울 대표 명지대에 세트스코어 3대0(25-12, 25-18,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어진 준준결승 역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앞서 완승을 거두는 듯했으나 3세트 도중 상대팀에서 출전선수등록과 관련해 이의를 제기했고 해당 사실이 인정돼 몰수패를 당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 육상 400m 종목에서 김의연 학우와 이의빈 학우는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형석 학우 제공

고군분투 골프, 메달 풍년 육상
골프 종목에서는 현재 국가대표로도 활동 중인 함정우(스포츠 14) 학우가 충남 대표로 단체전과 개인전에 참가했다. 28일부터 31일까지 총 4라운드로 치러진 경기에서 함 학우는 두 경기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강덕훈(신성대), 임성재(천안고) 선수와 팀을 이뤄 출전한 단체전에서 함 학우는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경남 대표에 2타차 뒤진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139타를 기록하며 총 563타로 경남 대표를 2타 차로 꺾고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개인전의 경우 4라운드 종합 282타를 기록해 경남 대표 김종학 선수에게 1타 차이로 아쉽게 금메달을 내줬다.
육상 종목에서는 남자 대학부 경기에 우리 학교 육상부 소속 모든 학우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많은 수의 선수가 참가한 만큼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30일에 치러진 400m 결승에서는 예선전에서 각 조 1위를 기록한 우리 학교 김의연(스포츠 13), 이우빈(스포츠 11) 학우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31일에는 200m와 400m 허들 경기가 열렸다. 200m 결승에서는 김의연 학우가 2위를 기록했고, 400m 허들 종목에서는 김현우(스포츠 13) 학우가 1위를 기록했다. 400m 릴레이 결승에서는 정형석(스포츠 14), 김의연 학우가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다.
육상 종목 마지막 날인 2일에는 1600m 릴레이 경기가 열렸다. 우리 학교의 김의연, 김현우, 박찬양(스포츠 14), 이우빈 학우로 이뤄진 경기도 대표는 예선을 3위로 통과했지만 결승에서 3분 16초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4개 종목에 참가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한 김의연 학우는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새벽, 오후로 나눠 체계적으로 훈련을 진행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400m를 중점적으로 훈련한 덕에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