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현재의 지식경제 사회는 우수인재의 확보가 국가와 조직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인재전쟁 (The War for Talent)'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공공부문에서도 더욱 효율적으로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필자의 전공이 행정관리 및 인사정책이기 때문에 이러한 시도들을 보다 가까이 지켜보면서, 우리나라의 공직개혁 및 조직개편 프로세스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에는 공무원 연금개혁 및 취업제한 등으로 위축된 공직사회에 활력을 제고하고,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하여 공무원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공직을 구현하고자 인사 및 조직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과 이의 개선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에 어떻게 하면 매력적인 (CHARM) 공직을 만들 수 있을까?, 매력적인 조직관리를 위해 조직 문화와 조직 체계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에 대한 연구와 함께, 궁극적으로 조직 내 긍정 심리 자본을 확산하고, 조직 구성원들의 행복 역량을 제고하여 일과 삶 균형, 삶의 질 제고하기 위한 해답을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고민과 연구를 진행하면서 “매력 (CHARM)” 이라는 키워드 안에 조직 구성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조직의 경쟁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해답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매력 (CHARM)"이라는 키워드는 공직 개혁 뿐만 아니라, 우리 학생들이 더욱 멋진 성균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자기 관리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 이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게 되었다. 일상생활에서 경험하게 되는 많은 시행착오, 이에 따른 좌절 앞에서 분노하는 자아를 가다듬고 심기일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나 스스로를 더 매력적인 사람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을까? 이러한 문제 의식에 동의한다면, 우리학생들에게도 이에 대한 해답으로서 “매력 (CHARM)"이라는 키워드를 제안하고자 한다. CHARM의 첫 번째 글자 C는 창의력 ”Creativity“를 의미한다. 융합과 파괴를 통한 창조와 혁신이라는 시대적 명제에 맞는 창조적 사고방식과 분석적 시간을 갖추어 나간다면 지혜를 갖춘 성균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글자 H는 인간애 ”Humanity"를 의미한다. 더욱 인간적이고 인류애적인, 그리고 이타적 동기에 바탕을 둔 행동을 통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 단체, 사회에 따뜻한 매력을 발산하는 감성을 갖춘 성균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글자 A는 능력 “Ability"를 의미한다. 물론 여기서의 능력이란 완벽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최고의 상태로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하는 미완의 역량 (Capacity)의 개념과 더욱 가깝다 할 수 있다. 역량화된 능력을 개발하는 과정을 통해 지성을 갖춘 성균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 글자 R은 책임성 "Responsibility"를 의미한다. 학업과, 일, 사람 관의 관계, 사회참여에 있어 적극적이면서도 과정 및 성과중심적인 책임성에 가치를 부여할 때 모두에게 신뢰 받는 성균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글자 M은 도덕성 ”Morality"를 의미한다. 스스로에 대한 윤리적 강인함을 기르고 윤리적 자아의식을 형성해 나감으로써 인성을 갖춘 성균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5가지의 매력포인트를 짚어내면서 스스로의 매력을 발견하고 가꾸어 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권리이자 도전이라 생각된다. 남들보다 더 많은 지식을 쌓는 것만으로는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없다. 지식과 더불어 지혜, 감성, 지성, 신뢰, 인성을 두루 갖출 때 우리 사회가 당면한 많은 문제점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아픈 곳을 다독여줄 수 있는 따뜻한 리더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박성민 행정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