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是非)월, 끝이 아닌 시작의 달
시비(是非)월, 끝이 아닌 시작의 달
  • 한영준 기자
  • 승인 2014.11.30 12:45
  • 호수 15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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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자과캠 대강당. 새벽 5시 30분까지 진행된 개표 끝에 ‘스킨십’ 선본이 47대 총학생회에 최종 당선됐다. 길고 길었던 3주간의 총학생회 선거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학보사 기자로서 이번 시각면 ‘학생자치-총학생회 선거’ 기획을 준비하며 두 선본을 집요하게 따라다녔다. 일주일에 몇 번씩 자과캠과 인사캠을 오가며 그들의 모습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아냈고, 유세와 공청회 등에 참가하며 가능한 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 했다. 그 과정 동안 주위에서 정말 많은 말을 들었다. 특정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적인 비난과 정책이나 방향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조건적인 지지 등. 특정 커뮤니티 등을 통해 근거 없이 빠르게 퍼져나가는 그런 소리를 듣다 보면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능력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선거는 끝났지만 새로운 총학은 이제 시작이다. 어쩌면 투표에 참여함으로써 유권자로서의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명의 학우로서 총학을 지켜보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역할은 이제 시작이다. 그들이 제시한 정책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잘 시행하고 있는지, 학생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그릇된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닌지 철저히 감시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선본 역시 그들의 말처럼 ‘학우들을 위해’ 자신들이 나아갈 방향을 올바로 알아야 한다. 학우들과의 활발한 ‘스킨십’을 통해 그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단순히 포퓰리즘적 정책이 아닌 학우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12월. 보통 올 한 해를 돌아보며 마무리하는 달이다. 하지만 총학 선거를 끝낸 우리에게 12월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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