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나영석 기자 (nys2807@skkuw.com)

지난달 양 캠 단과대 및 특별자치기구 학생회 선거가 대부분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아직 투표가 진행되지 않은 문과대학(이하 문과대)과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등록하지 않은 법과대학(이하 법과대)을 제외한 총 18개의 학생자치기구에서 차기 학생회가 구성됐다.

 

 

인사캠에서는 △문과대 △법과대 △유학대학(이하 유학대)을 제외한 6개의 단과대와 2개의 특별자치기구가 선거를 마쳤다. 문과대는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현재 ‘文지기(정후보 변성혁·한문 10, 부후보 김소연·사학 11)’와 ‘Honey 文(정후보 신동일·중문 11, 부후보 전준호·러문 09)’ 두 선본이 등록해 선거 운동이 진행 중이다. 법과대의 경우 등록 기간 동안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선거가 무산됐다. 이에 대해 전주회(법 08) 전 법과대 학생회장은 “향후 내부 논의를 거쳐 비상대책위 전환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학대는 지난해 선거에서 선본을 내지 못해 9개월 동안 비상대책위 체제로 유지돼 오다 지난 9월 선거를 통해 ‘르네상스;儒(회장 이한결·유동 13, 부회장 조재헌·인과계열 14)’ 학생회가 출범했다.

자과캠은 8개의 단과대와 2개의 특별자치기구에서 선거가 이뤄졌다. 10개 단위 중 유일하게 경선으로 진행된 건축학과에서는 ‘WOULD락’과 ‘ArchiTrend’ 두 선본이 경합해 ‘ArchiTrend’ 선본이 당선됐다. 그 외 9개 학생자치기구 선거는 모두 단선으로 종료됐다.

이번 선거는 양 캠 모두 대부분의 학생자치기구에서 선본이 하나만 등록해 단선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사회과학대학(이하 사과대) 내에서는 선거 진행 중 선본 자격이 박탈된 한 선본에 의해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과대에는 선거 세칙 확정 당시 △함사드림 △Fine Apple △Friday 세 개 선본이 존재했으나 ‘Fine Apple’ 선본의 자진 사퇴와 ‘Friday’ 선본의 자격 박탈 결정으로 ‘함사드림’ 선본의 단독 선거가 확정됐다. Friday 선본은 선거 세칙 위반 및 선관위 권고 미준수로 경고 3회, 시정명령 1회가 누적돼 지난달 17일 자격 박탈 통보를 받았다. 이에 해당 선본 측에서는 페이스북, 대자보 등을 통해 “관리가 아닌 징계를 중심으로 진행된 자의적인 선거 운영”이라며 선관위를 비판했고, 한 선관위원은 선관위의 현행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사퇴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사과대 선관위 측에서는 단과대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의혹에 대한 입장표명서를 공지하며 논란은 잠시 일단락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