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원현 기자 (won_jo26@skkuw.com)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10분부터 진행된 제47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 개표 결과 ‘SKK 人 Ship(인사캠 정후보 한동수·영상 11 부후보 윤지희·행정 12, 자과캠 정후보 정영윤·시스템 10 부후보 최종화·화학 11, 이하 스킨십)’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차기 총학으로 당선됐다.

제47대 총학생회 'SKK 人 Ship'. / 정현웅 기자 dnddl2004@skkuw.com

이번 선거는 스킨십 선본과 ‘SHOW ME THE 성대(인사캠 정후보 신나래·사복 12 부후보 제희원·사학 09, 자과캠 정후보 조형훈·바이오 10 부후보 김민주·기계 10, 이하 쇼미더성대)’ 선본의 경선으로 진행됐다. 총유권자수는 16,554명이었으며 가투표수 및 실투표수는 각각 10,626명과 10,645명으로 집계됐다. 스킨십 선본은 이 중 5,729표를 얻어 53.91%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쇼미더성대 선본은 총 4,329표를 획득해 40.74%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캠퍼스별 투표 결과의 경우 양 선본이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인사캠에서는 쇼미더성대 선본이 총 2,627표를 득표해 2,532표를 받은 스킨십 선본보다 우세했다. 그러나 자과캠에서 스킨십 선본이 총 3,197표를 가져가면서 1,702표를 획득한 쇼미더성대 선본을 크게 앞질렀고 이에 따라 스킨십 선본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한동수 스킨십 선본 인사캠 정후보는 당선 직후 “막상 당선되고 나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앞으로 모든 학우에게 부끄럽지 않은 스킨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선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의 총투표율은 64.1%를 기록해 52.83%의 투표율을 나타냈던 지난해 선거에 비해 크게 증가된 모습을 보였다. 인사·자과의 경우 각각 61.28%와 67.58%의 투표율을 보여 46.78%와 60.01%를 기록했던 지난해 총학 선거 당시의 양 캠 투표율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인사캠 중앙학술정보관 앞에서 운영된 투표소와 자과캠 기숙사 신관 앞 삼거리에 설치된 이동투표소에서 각각 973명과 538명의 학우가 투표한 것으로 나타나 캠퍼스별 최다 투표수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자과캠은 투표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산학협력관과 자연과학관 32동에 2개의 이동투표소를 추가로 설치해 총 19개의 투표소를 운영했다. 이영준(고분자 08) 자과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에 관해 “학우들의 투표를 유도하기 위한 계획이었다”며 “작년보다 투표율이 높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총여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 자격 존속과 관련된 학생총투표 역시 총학선거와 함께 이뤄졌다. 총여학생회를 중운 단위로 인정하고 재정을 배분받는 자격의 필요성을 묻는 이번 학생총투표에서 2,495명의 학우가 찬성했지만 2,548명의 학우는 반대표를 던져 53표의 근소한 차이로 해당 안건은 부결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자과캠의 총여학생회는 중운위원으로서의 자격을 잃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