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만남-안소정(전자전기 14) 학우

기자명 임효진 기자 (ihj1217@skkuw.com)

 

▲ /안상훈 기자 tkd0181@skkuw.com

수업이 지루해질 때면 조용히 성대신문을 꺼내는 사람이 있다. “재미없는 전공수업 시간에 짬짬이 봐요” 이번에 2학년이 된 그녀는 성대신문을 본지 벌써 1년이다. 성대신문 60주년 퀴즈에도 응모한 그녀는 ‘뽑힐 줄 알았는데 안됐다’며 아쉬워했다. 누구보다도 성대신문을 즐겨 읽는 안소정(전자전기 14) 학우를 만나봤다.
 
성대신문을 읽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자연스레 읽게 됐다. 작년 4월 배포대에 쌓인 신문을 보고 하나 집어 들었다. 성대신문과의 첫 만남이었다. 그 이후로 거의 매주 읽었다. 헤드라인을 보고 관심 가는 기사를 읽는 편이다. 생소하고 문외한인 분야의 기사가 있으면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재밌게 읽는다. 무엇보다 성대신문은 학교 일을 다루고 있어 더 가깝게 느껴진다.
 
성대신문 기사 중 인상 깊게 읽었던 기사가 있나.
공연 동아리 연습 장소가 부족하다는 기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작년에 춤 동아리를 했는데, 연습할 장소가 부족해 고생했다. 내 문제를 다루고 있어 반가웠다. 기사에 공연 동아리 회장 인터뷰가 있었는데 정말 공감이 갔다. 등록금 관련 기사도 인상 깊게 읽었다. 등록금에 대해 잘 몰랐는데 신문을 보고 알게 됐다. 그리고 바람닭과 여론글은 꼭 챙겨 읽는다. 나와 같은 학생들이 수준 높은 글을 쓴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춤 동아리 베스트의 락킹 팀에 속해 있다고 들었다. 락킹이 뭔가. 왜 락킹을 하게 됐는지도 궁금하다.
락킹의 ‘락’이 잠근다는 뜻의 ‘락(Lock)이다. 락킹을 보면 춤을 추다 갑자기 멈춘다. 그 상태로 잠시 있다 다시 춤을 춘다. 그러다 또 힘을 줘서 멈추는 식의 춤이다. 펑키하고 신나는 춤이다. 락킹을 선택한 것도 그 이유에서다. 락킹 무대를 처음 봤을 때 나도 덩달아 신이 났다. 그래서 락킹을 선택했다. 하지만 공연 준비하면서 고생을 많이 해서 지금은 동아리를 그만둔 상태다.
 
동아리를 그만둔 상태인데, 지금 특별히 하는 일은 없는지.
피어리더(Peer Leader)를 한다. LC 조장 같은 거다. 주로 술자리 예약, 엠티 준비하는 일들을 한다. 요즘은 술자리 예약하느라 바쁘다. 이 일을 하면 선배들과도 많이 만날 수 있어 좋다. 곧 있으면 ‘홈커밍’이라고 고학번 선배님들 함께 하는 체육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 LC는 선배들과 연계가 잘 돼 있다. 자연과학계열이나 공학계열은 과가 많아 전공진입과 동시에 LC가 흩어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내가 속해 있는 전자 전기 컴퓨터 계열은 과가 2개뿐이어서 LC 사람들끼리 시간표가 거의 비슷하다. 그래서 전공진입 후에도 LC 단합이 좋은 편이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가까운 미래에 대한 계획은 있다.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는 거다. 그래서 지난 겨울방학에 토플 점수를 땄다. 이번 여름에 있는 면접만 합격 하면 내년 1학기엔 한국에 없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면접에 신경 쓰고 있다.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 유럽여행을 함께 하고 싶다. 사실 유럽여행이 주목적이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