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1. 사랑, 잊을 수 없는,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그런 연애를 해봤나. 언제 누구와 얼마 동안 했는지 상관이 없다. 다만 그 사람에게 쏟은 마음이 커서 후에 만났던 사람에게 그와 같거나 그 이상의 감정을 줄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연애를 묻는 것이다. 나는 그 마음을 ‘사랑’이라고 말한다.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고 좋아하게 되는 것까지는 쉽게 될 수 있다고 본다. 일명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들이 아마 그 좋아하는 감정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그들을 비아냥거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나에게 있어서 사랑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면, 내가 질문했을 때 떠오르는 그분이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 아닐까 싶다. 그게 현재 진행 중이면 놓치지 않기를 바라며, 그게 과거라면 박수를 치고 싶다. 내가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지나간 사랑이라 할지라도, 소중한 것이다.
 
2. 믿음, 사람의 믿는 것에 시작과 끝은 어떤 것일까? 인간관계의 시작과 끝이 아닐까 싶다. 상대방을 조금씩 믿기 시작했다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믿었던 마음이 깨지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끝났다는 것이다. 친구, 연인, 부모·자식 등 모든 부분에서 ‘믿음’은 큰 작용을 한다. 그렇기에 믿음에 반하는 것을 보게 된다면 실망감은 매우 크다. 애초에 믿지 않고 적당히 거리 유지를 하는 것이 현명할지도 모른다. 그것이 현명한 판단이라는 것이 조금은 슬프다. 어쨌든 믿음을 깰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그 믿음은 계속될 것이다. 항상 소중히 생각해 줬으면 한다.
 
3. 용기,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않았는데 무언가 이뤄지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아까도 말했듯이 나이를 많이 먹은 것은 아니지만, 나이를 먹으면 느는 것 중 하나가 겁이라는 것을 요즘 느낀다. 뭐하나 하려면 걱정이 생기고 망설이게 된다. 하고 싶은 마음과 의지가 생겼지만 ‘용기’가 없어 실천 못 하고 있다면, 생각해보자. 겁먹어서, 행동하지 않아서 잃는 것이 용기를 내 행동한 후에 잃은 것보다 많을지.
내 몸에 새겨진 단어 중 세 개의 단어를 이야기했다. 어떠한 경험을 말하거나, 주장하는 것이 아닌 내 생각을 들려주고 싶었다. 그리고 읽고 난 후에 내가 말한 단어들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마음이 따뜻해졌다면 나는 그것에 만족한다.
▲ 양희선(미술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