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소현 기자 (gosohen95@skkuw.com)

 

지난달 26일, 우리 학교 유교문화연구소(소장 신정근 교수유동)와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함께하는 ‘인문도시 종로, 600년의 전통에서 미래의 길을 찾다’(이하 인문도시 종로)의 봄여름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인문도시 종로는 한국 연구재단이 후원하는 도시 인문화사업으로 종로구 내의 사대문, 고궁 등의 풍부한 문화 자원을 활용해 도시의 역사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3년 동안 진행되는 이 사업은 △궁궐 △박물관 △문화거리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봄여름 정규 프로그램에서는 궁궐을 주제로 △강연 △체험 △축제가 계획됐다. 강연에서는 궁궐과 관련한 조선의 역사와 학문적 배경 등을 다룬다. 체험 프로그램은 궁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경복궁과 창경궁 등지에서 진행되며 어보(御寶) 만들기, 민요 부르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2차례에 걸친 축제에서는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어좌 뒤에 설치되는 병풍) 만들기 및 부채에 붓글씨 쓰기 행사가 계획됐다. 정규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신청한 단체에 한해 직접 찾아가는 강연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도 있을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신 소장은 “격변의 중심지였던 종로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500년 조선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