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보라 기자 (togla15@skkuw.com)

 

▲ 노유성(스포츠 12) 학우. /ⓒESKAKA 제공

우리 학교 야구부(감독 이연수)의 춘계성적은 아쉽지만, 그동안의 침체기를 회복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3월 30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군산 △목동 △신월 구장에서 치러진 ‘2015 전국 대학야구 춘계리그전’에서 우리 학교 야구팀는 8강 진출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두 번의 콜드 승과 한 번의 역전승으로 4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유력한 우승후보인 인하대를 만나 아쉽게 4강 자리를 내어줬다. 또한, 지난 12일 신월 야구장에서 열린 ‘제8회 KBO 총재기 전국 대학야구 대회’에서는 우리 학교 야구부가 지난해 우승팀인 동국대에 3대 7로 패했다. 선취점을 획득하며 좋은 시작을 보였지만, 5회에 2대 2로 동점을 기록한 후 아쉬운 실책으로 점수 차가 4점 벌어지게 됐다. 이에 다가오는 △제70회 전국 대학야구 선수권대회와 △제49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2015년 전국대학야구 추계리그전을 준비하고 있는 주장 노유성(스포츠 12) 학우를 만나 이전 경기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춘계리그전을 마친 소감은.
개인적으로는 춘계리그전을 통해 슬럼프를 극복해낸 것에 의의가 크다. 시즌 초반 갑작스럽게 온 슬럼프에 많이 힘들었는데, 팀을 위해 뛴다는 마음으로 춘계리그전에 열심히 임해 다행히도 투수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해낸 것 같다. 또한, 주장이 됐을 때 첫 번째 목표가 팀의 단합력이었다. 춘계리그에서는 그 목표를 이룬 것 같아 뿌듯하다.
 
처음부터 작년 우승팀을 만난 ‘전국 대학야구 대회’에서 아쉽게 패했는데, 출전한 선수로서 느낀 점은.
많은 사람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운 점이 많다. 춘계대회 때 일심동체 했던 팀이 시간이 흐르면서 승부욕과 단합력이 하락했다. 열심히 준비한 것에 비해 역량을 다하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부상자가 이전보다 많아 베스트 멤버로 경기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춘계대회를 앞둔 훈련이 힘들진 않았는지.
모든 스포츠 종목이 그렇겠지만, 춘계대회를 앞둔 동계훈련이 가장 힘들다. 오전 7시 30분부터 특별 훈련이 시작돼 점심시간 없이 도시락으로 때우며 오후 6시까지 운동한다. 그 후에 저녁 시간이 주어지고 8시에 다시 야간훈련이 시작된다. 이렇게 온종일 훈련을 하고 나면 눕자마자 바로 잠이 든다.
 
우리 학교 야구부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클 것 같다.
한 팀의 주장은 선수들을 대표해서 감독님, 코치님들과 소통을 해야 한다. 팀원들이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실 프로생활을 앞둔 만큼 개인연습시간이 많이 부족해 부담되기도 한다. 하지만 처음 목표한 것처럼 팀원들이 누구 하나 빠지는 거 없이 잘 따라주고 있어 뿌듯하다.
 
큰 대회를 앞둔 같은 팀 선수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감독님과 코치님의 가르침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스스로 준비를 잘했으면 한다. 그리고 춘계대회 때 하나가 됐던 팀 분위기와 이기려는 마음을 회복해서 다가오는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