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신재종 수습기자 (shinejj@skkuw.com)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노연재 학우(가운데)가 상품을 안고 활짝 웃고 있다.
 
ⓒ신재종 수습기자 shinejj@skkuw.com

지난 3일 자과캠 삼성학술정보관에서 ‘2015 SKKU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 시상식이 열렸다. ‘버그 바운티’란 정해진 시간 내에 특정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찾는 해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주로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해외 유명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이 자사 서비스나 제품의 보안성 강화를 위해 시행하는 제도이다. 이번 대회는 국내 대학이나 공공기관 중에서 최초이자 이례적으로 개최된 것이다. 대회는 지난달 5일부터 10일간 △우리 학교 홈페이지 △킹고포털 △ASIS/GLS를 해킹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대회의 시상식은 삼성학술정보관 7층 소회의실에서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특별상 4개 부문에서 총 10명의 학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 및 시상을 맡은 최형기 컴퓨터공학과 학과장은 “우리나라의 버그바운티 제도가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 큰 의미를 부여 할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는 경험과 경력을 쌓을 기회를, 학교 측에는 미비한 점을 보완할 기회를 주었던 대회였다”는 말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노연재(컴공 10) 학우는 “2주 정도 공을 들여 준비한 대회에서 입상해 무척 뿌듯하다”며 “앞으로 이런 대회가 주기적으로 개최되면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화이트 해킹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실전에 쓰일 지식을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리 학교 정보통신팀(팀장 정연수)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대해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통하여 학생들이 화이트 해커로서 경력을 개발하는 것을 돕고 건전한 사이버 윤리의식을 배양하려한다”며 대회의 취지를 밝혔다. 향후 지속적으로 버그 바운티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는 정보통신팀은 학우들의 개방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학내 시스템에 대한 정보보안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