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정락 기자 (woo7875@skkuw.com)

이번 달 8일과 9일, 각각 자과캠 제2공학관 26동 26515호와 인사캠 국제관 9B318호에서 ‘자기설계융합전공 복수전공’ 설명회가 개최된다. 자기설계융합전공이란,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전공 교육과정을 설계해 이수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복수전공이 허용된 모든 학과와 국내외 교류협정대학의 교과목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커리큘럼을 짜 학교에 승인받으면 된다.
자기설계융합전공은 2015학년도 1학기 기준 4회 또는 5회 등록한 재학생 중 7월에 복수전공을 신청하려는 재학생들이 대상이며, 학기당 20명 내외를 선발한다.
설명회를 주관한 성균융합원(원장 이영관 교수)의 이동찬 주임은 “학생들이 전공을 자기중심으로 설계해서 본인의 지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었다”고 전공 도입의 이유를 밝혔다. 또 이를 통해 “대학 교육의 만족도를 올리고 진로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등이 이미 비슷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본교에서 시행되는 전공은 이들 대학의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타 대학의 제도에서는 여러 전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학생들이 전공 설계에 실패하거나, 해당 전공이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사실 때문에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본교에서는 학기마다 2회씩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워크숍에선 교육 관련 전문가의 컨설팅과 학생들 간의 상호 피드백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들을 예방할 계획이다. 또 전공 설계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본교에서는 올해 1학기 자기설계융합전공 복수전공이 처음 도입됐으며, 9명의 학생이 승인을 받았다. 교무팀(팀장 금명철)의 강한윤 과장은 “지난 학기에는 홍보가 부족해 생각보다 지원자가 적었다”며 “이번에는 많은 학생이 지원해 자신만의 개성 있는 전공을 설계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