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혁(글경제 10) 케이던스 회장 인터뷰

기자명 성대신문 특집팀 (webmaster@skkuw.com)

자전거는 더 이상 교통수단에 머물지 않는다. 진화하는 자전거는 운동도구로, 나아가 취미로까지 발전했다. 자전거를 타고 길을 달리는 것 자체에 쾌감을 느끼고 즐거움을 느끼는 그들. 인사캠 자전거 소모임 ‘케이던스(회장 조성혁·글경제 10)’는 바로 취미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혼자 탔을 때는 느낄 수 없는 재미를 함께 탔을 때 느낄 수 있다는 조 회장. 그를 만나 ‘케이던스’와 자전거 타기에 대해 들어봤다.

케이던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달라.
처음 시작한 것은 2013년 8월이었다. 대학교 와서 자전거에 본격적으로 입문 한 뒤 주위에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있어 모이게 됐다. 현재는 대략 30명 정도가 회원으로 있다. 적으면 4명에서 많으면 10명까지 주 1회 정도 모여서 같이 라이딩을 한다. 동아리 분위기도 좋다. 단순한 친목이 아니라 운동으로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취미모임보다 더 끈끈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소모임 이름이 ‘케이던스’다. 무슨 뜻인가.
케이던스는 분당 회전수라는 의미도 있지만 자전거 타는 주법 중 하나를 의미하기도 한다. 케이던스 주법은 꾸준한 힘으로 계속 페달링을 하는 주법이다. 이 주법을 사용하여 주행하면 다리에 부하가 적게 걸려 장거리를 더 편하게 갈 수 있다고 한다. 좋은 라이딩 방법을 가지고 꾸준히 오래 자전거를 타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자전거를 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 모임을 가질 때 항상 헬멧을 소지하고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안전하게 타기 위해선 일단 자전거 법규를 알아야 한다. 먼저 자전거는 인도보다 차도에서 타는 것이 맞다. 자전거 도로에서 여러 명이 진행할 때는 경험이 많은 인원을 선두로 세워 수신호를 통해 전방 장애물이나 감속, 방향지시 등을 알리며 타는 것이 좋다.

자전거를 타면서 위험한 상황은 없었나.
세 번째 모임이었다. 암사동 근처 자전거 도로를 부원들과 주행 중이었는데 길 중간에 자전거 도로가 좁아지는 곳이 있다. 그 구간에서 다른 자전거 타시는 분과 부원이 부딪쳐 사고가 났다. 자전거 도로에서 사고가 났지만 자전거끼리 난 사고는 차 대 차 사고로 처리하더라. 뒤에 경찰이 와서 일을 처리 했는데 다행이 우리 쪽 잘못은 아니라 별 문제 없이 잘 넘어갔었다.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한 적이 있다고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한 번 국토종주를 해봤다. 처음엔 지금 아니면 못할 경험이니 사서 고생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됐다. 총 4일 동안 600km를 돌아다녔다. 하루 평균 150km정도 탄 건데 100km정도 타면 엉덩이가 얼얼해지고 다리에 무리가 오더라. 그렇지만 살아가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강 따라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어르신들께 물어 맛집을 찾아가기도 했다. 밤이 되면 근처 아무 동네나 들어가서 하룻밤을 잤다. 그리고 다음 날 힘들지만 다시 일어나 강둑 따라 산길 따라 자전거를 탔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현재 케이던스는 정식 중앙동아리가 아닌 소모임 수준이다. 소모임이라 지속적으로 유지가 될지 걱정이긴 하지만 특이사항이 없다면 동호회 형식으로라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자전거는 운동이 되는 취미이자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특히 모여서 타면 훨씬 더 재밌는 운동이기도 하다. 함께 자전거 타고 싶은 분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면 좋을 것 같다.

조성혁(글경제 10)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