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다빈 객원기자 (dabin@skkuw.com)

 

ⓒ이한정 학우

 

우리 학교 야구부(감독 이연수)가 ‘제49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이하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감독진과 선수들은 4년 만에 트로피를 품에 안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 1일부터 8일간 개최된 전국대학야구대회에는 총 31개 대학팀이 참가했다. 토너먼트 대진 추첨 결과, 첫 경기에서 경희대를 만난 우리 학교는 5대 1 완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후 펼쳐진 단국대와의 16강전은 팽팽한 흐름 끝에 우리 학교가 9대 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8강전은 제주국제대를 상대로 우리 학교의 투타 조화가 돋보였다. 치열한 투수전 속 우리 학교 타자들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6대 1로 승리했다. 결승행 티켓을 놓고 펼쳐진 한양대와의 경기에서는 투수 윤중현(스포츠 14) 학우가 7.2이닝 동안 10피안타를 기록하며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고 타자 정경운(스포츠 12) 학우가 6회 말에 홈런을 터뜨렸다. 이에 우리 학교가 6대 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지난 9일, 결승에서 맞붙게 된 우리 학교와 원광대는 초반부터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1회 초 원광대 투수 김성재 선수가 *삼자범퇴를 기록하자 질세라 우리 학교 투수 김용인(스포츠 13) 학우도 삼자범퇴로 공격을 막았다. 6회 말까지 양 팀의 투수가 타자에게 한 개 이상의 안타를 내주지 않으며 0대 0 무득점이 이어졌다. 7회 말, 원광대가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얻어 우리 학교를 위기에 몰았다. 그러나 투수로 나선 우리 학교 윤중현 학우의 호투가 원광대 타자의 병살로 이어지며 득점을 무산시켰다. 8회 초에는 우리 학교 타자들의 활약이 빛났다. 우리 학교가 타자 김인환(스포츠 12) 학우와 김융(스포츠 12) 학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자 타자 김요셉(스포츠 11) 학우가 희생번트로 주자들을 2,3루로 보냈다. 이를 놓치지 않은 타자 최재혁(스포츠 12) 학우가 3루를 향해 맹타를 휘두르며 두 명의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여 2득점에 성공했다. 9회는 김인환 학우의 명수비로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우리 학교가 2대 0으로 원광대를 꺾고 대학야구의 정상에 올랐다.
이어진 전국대학야구대회 시상식에선 결승전 2.6이닝 동안 11타자를 상대로 2피안타를 기록한 윤중현 학우가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뿐만 아니라 6.1이닝 동안 4피안타를 기록한 김용인 학우가 우수투수상을, 최재혁 학우가 수훈상을 받았다. 감독상은 이연수 감독에게, 공로상은 정규상 총장에게 돌아갔다.
주장 노유성(스포츠 12) 학우는 “7월에 열렸던 제8회 대한야구협회장배 전국대학야구 선수권대회에서 우리 학교 야구부가 4강까지 올라간 것이 전국대학야구대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4년 만의 우승이라 더욱 뜻 깊고 함께 해준 동기 및 후배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남은 2015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 및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경기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삼자범퇴=공격 팀 3명의 타자가 진루나 득점 하지 못하고 연달아 모두 아웃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