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다빈 객원기자 (dabin@skkuw.com)

우리 학교 축구부(감독대행 설기현)의 기세가 무섭다. △‘제 9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경기도 남자 대학부 선발 △‘제 46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추계연맹전)’ 3위 △‘2015 카페베네 U리그(이하 U리그)’ 4권역 2위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에 주장 김성현(스포츠 12)학우를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성균관대 축구부 서포터즈 '킹고데빌'

오늘(4일) 연세대와의 U리그 경기에서도 2대 1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었다. 소감이 어떠한가.
추계연맹전 이후 첫 경기였다. 게다가 지난 연세대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에 약간 긴장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방학부터 정말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이길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또 우리가 홈경기 극강이지 않나(웃음). 많은 관중과 함께하는 홈에서 좋은 경기로 복수해서 너무 기분 좋다.

추계연맹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4강전에서 고려대를 만나 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많이 아쉽다. 그러나 67개 대학 축구팀이 참여하는 대회에서 3위를 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 선수들 때문이다. 오랜 기간 진행되는 경기일수록 그 무엇보다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따라서 우리 팀은 로테이션 방식으로 매 경기 선발진을 다르게 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고학년뿐만 아니라 저학년 선수들도 역할들을 잘 해내 줬다. 덕분에 대회 기간 컨디션 유지를 잘 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8월에는 ‘2015 태백산컵 아시아 대학축구 챔피언십(이하 아시아 챔피언십)’에서도 활약했다고 들었다.
중부1팀으로 차출돼 일본 및 대만 선발팀들과 겨뤘다. 영남팀과의 예선전에서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편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굴절된 볼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승전에서는 후반 교체로 투입되어 역전 우승을 하고 돌아왔다. 추계연맹전이 끝나자마자 아시아 챔피언십을 위해 합숙 훈련에 들어갔는데 두 경기 모두 태백에서 열리는 바람에 한 달 정도를 태백에서 머물렀다. 힘들었지만 값진 경험이었다.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우리 축구부는 점점 발전하고 있다. 많은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스스로 제 역할을 찾았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 남은 U리그 경기에서 연승을 이어나가 권역 우승 및 왕중왕전 결승에 도전하겠다. 또한 4년 만에 우리 학교 축구부가 전국체전 경기도 대표로 선발되었는데, 우승까지 이어가고 싶다. 사활을 거는 경기 보여드릴 테니까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