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소현 (thonya@skkuw.com)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우리 학교 인사캠 원형극장에서 연기예술학과 15주년 기념공연 <햄릿>이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연기예술학과 재학생과 교수, 졸업생 배우들이 함께 만든 것으로 지금까지 연기예술학과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하기 위해 기획됐다.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오이디푸스 왕>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사랑과 원한에 대한 갈등을 몰입감 있는 서사구조로 풀어낸 이 작품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끊임없이 연구되고 있다.
이번 연기예술학과의 연극 <햄릿>은 원작 을 현대인의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개인은 무수히 많은 정보를 접한다. 정보의 바다 속에서 주관적인 선택이란 불가능에 가까워졌고, 결정 장애를 일컫는 ‘햄릿증후군’이라는 사회적 키워드까지 등장할 만큼 선택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연극 <햄릿>은 인물이 맞닥뜨리는 갈등을 진술하며 우리 삶을 관통하는 고민과 결정에 대해 성찰해 보게 한다.
대한민국 연극협회 회장을 역임한 정진수(연기) 교수가 번역과 극작술 감독을, 러시아 국립예술대에서 무브먼트 석사 학위를 받은 김현희(연기)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최치환(연기 03) 동문은 “15주년 공연의 연출을 맡아 영광이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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