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신예찬 (yaechan@skkuw.com)

오랜 시간 논의됐던 성균관대역(이하 성대역) 복합역사 개발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기공식을 마쳤다. 수원시 및 한국철도공사(사장 최연혜, 이하 코레일)가 주관한 해당 사업은 지난달 19일 시공사가 확정되며 본격적으로 급물살을 타 9월 중 사업 진행이 확정됐다.
성대역 개발 논의는 2011년에 시작됐지만 민간 업체가 자금 부족으로 포기하면서 흐지부지됐다. 하지만 “수원시가 교통의 요지인 만큼 성대역의 이용객이 많지만 오랜 시간 보수가 없었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지속되자 수원시는 2013년 성대역 개발을 재검토했다. 수원시는 검토 과정에서 해당 사업이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공고를 통해 시행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그 후 2014년 4월, 기타공공기관인 코레일유통(주)과 협약이 체결돼 설계 단계를 거쳐 2016년까지 완공 청사진을 그렸다. 하지만 공사는 계속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코레일유통 복합역사 담당자 이철규 대리는 “성대역은 역사 구조의 특수성 탓에 설계 기간이 오래 걸렸고 부지를 소유한 수원시 시설관리공단과의 논의 및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이 길어져 공사가 늦춰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시공사 공모를 통해 삼일종합건설이 선정됐고, 31일 성대역 복합역사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본격적인 공사는 9월 중순부터 시작할 계획이며 △기존 역사 대보수 △북부역사 신축 △복합역사 신축을 진행해 2018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성대역 개발은 기존 역사를 두고 새로운 역사를 신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역사는 역내 시설을 개선하고 에스컬레이터 4대를 새로 설치한다. 북부역사는 시설관리공단과의 협의를 통해 △역 시설 신축 △에스컬레이터 3대 설치 △엘리베이터 4대 설치 등을 계획 중이다. 또한 복합역사는 지하 1층부터 지하 6층까지 신축해 판매시설 등이 새로 입주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 대리는 “지역 상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이용자의 편의성을 증대하는 방향으로 공사하겠다”고 전했다.
복합역사 신축에 대해 우리 학교 학우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진표(화공 11) 학우는 “지하철 이용에는 지장이 없었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다”며 “입대 전부터 소식을 들었는데 제대한 뒤 공사가 시작돼 오랜 논의를 거친 만큼 주민들을 위한 문화시설이 많이 들어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