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나영석 기자 (nys2807@skkuw.com)

‘기적의 사나이’ 폴 포츠가 우리 학교를 찾는다. 폴 포츠는 오는 17일 사회과학대 학생회 ‘함사드림(회장 조성해정외 08, 부회장 신정은신방 13)’이 주최한 ‘희망드림 콘서트’ 무대에 나서 공연 및 강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희망드림 콘서트는 당일 오후 6시부터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입장을 받기 시작해 선착순 800명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행사는 △영상 상영 △오페라 공연 및 강연 △폴 포츠와의 대화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세계적인 가수 폴 포츠의 오페라 공연뿐만 아니라 희망을 주제로 한 그의 강연도 마련된다. 또한 함사드림에서는 희망이라는 키워드로 우리 학교 학우들을 비롯한 한국 청년들과 폴 포츠의 인생에서 연결고리를 찾아보는 ‘Hope Our Chance’ 영상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콘서트의 기획 취지에 대해 조성해 학생회장은 “취업, 학업 등으로 힘들어하는 학우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초대 우승자인 폴 포츠는 수많은 역경을 딛고 기회를 잡은 ‘인생 역전’의 대표적인 아이콘이다. 세계적인 유명 인사인 만큼 그를 초청하는 비용만 해도 상상을 뛰어 넘는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 폴 포츠는 돈을 받지 않고 전액 ‘노 개런티’로 콘서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행사를 주최한 함사드림 측이 폴 포츠의 섭외를 위해 4개월 간 노력한 결과다.
지난 5월 공약의 일환으로 강연 사업을 준비 중이던 함사드림은 우연히 폴 포츠의 내한 소식을 알게 돼 그를 만나기 위해 플래카드와 편지를 들고 공항에 마중을 나갔다. 이후 에이전시 측과의 지속적인 연락을 이어갔고, 마침내 이번 행사가 성사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에 신정은 부학생회장은 “‘희망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손편지를 직접 전달하며 진심을 보여 준 것이 폴 포츠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며 “저 멀리 영국에서 우리 학교 학우들을 격려하기 위해 찾아 준 그의 메시지가 많은 이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함사드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