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다빈 객원기자 (webmaster@skkuw.com)

 지난 16일, 자과캠 수성관 농구 경기장에서 열린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이하 대학농구리그)’에서 우리 학교 농구부(감독 김상준)가 중앙대에게 74대 85로 석패하며 승리의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경기의 시작과 동시에 우리 학교가 재빠르게 움직였다. 포워드 이한림(스포츠 12) 학우가 레이업에 성공했고 센터 최우연(스포츠 14) 학우가 리바운드를 따내며 골대 밑에서 득점을 올려 5점을 쌓았다. 초반 분위기를 잡는데 성공했지만 이내 수비에서 무너지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중앙대는 박재환과 박지훈의 연속 삼점포와 풀코트 프레스 수비를 통해 우리의 공격을 묶어버렸다. 고전하던 우리 학교는 가드 최희철(스포츠 15) 학우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에 성공해 3점 플레이를 펼치며 득점에 물꼬를 텄다. 최우연 학우와 가드 송진현(스포츠 12) 학우의 석점에 이어 가드 김남건(스포츠 14) 학우의 3점 슛까지 순식간에 10점을 몰아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2쿼터의 포문을 연 중앙대 김국찬과 박재한은 우리 진영을 강하게 압박했다. 질세라 우리 학교는 최우연 학우와 포워드 이헌(스포츠 12) 학우가 맞불을 놓았고 양 팀의 득점이 이어졌다. 중앙대가 3점을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대 박지훈과 장규호가 연이어 삼점포를 터뜨리며 금세 8점 차를 벌렸다. 우리 학교는 이헌 학우와 이한림 학우의 외곽 슛으로 그 뒤를 바짝 쫓는 듯했으나 중앙대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7점 6리바운드로 활약한 우리 학교 이헌 학우가 돌파구를 찾고 있다.

ⓒ에스카카 제공


우리 학교는 중앙대의 기세에 눌린 듯 3쿼터 초반 들어 계속해서 실점을 범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중앙대가 3쿼터 초반부터 조의태와 허석진을 앞세워 강하게 몰아붙이며 10점을 챙겼다. 분위기 반전을 노린 우리 학교는 최우연 학우가 흘러나온 공을 빠르게 받아 골문으로 연결했고 송진현 학우도 득점에 가세하며 분전했다. 그러나 중앙대는 박지훈을 중심으로 스틸을 통한 빠른 속공을 펼치며 21점 차로 달아났다. 3쿼터 종료 직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우리 학교 최우연 학우와 이한림 학우가 6득점을 해내며 분위기를 살렸지만 좀처럼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4쿼터, 우리 학교 선수들이 다시 힘을 냈다. 이헌 학우가 미들슛에 이어 자유투를 모두 성공해 연속 6득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몰았다. 그러나 중앙대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중앙대 박재한이 개인기를 이용한 돌파로 4쿼터에서만 10득점을 올렸다. 든든하게 골대 밑을 지키던 우리 학교 최우연 학우와 함께 교체 투입된 김남건 학우와 포워드 김정훈(스포츠 15) 학우가 호시탐탐 골문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아직 승리를 맛 보지 못한 우리 학교 농구부는 오는 22일, 명지대와의 대학농구리그 마지막 경기가 예정돼 있다. 2승 13패로 대학농구리그 11위에 올라있는 명지대를 상대로 우리 학교 농구부가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주장 이한림 학우는 “이번 시즌 딱 한 경기가 남았는데 모든 체력을 다 쏟아 승리를 가져오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