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과캠에서는 비례대의원 선거 무산돼

기자명 고소현 기자 (gosohen95@skkuw.com)

지난 14일 경영관에서 인사캠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가 열렸다. 확운은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 올릴 안건을 심의 및 의결하는 기구로 △총학생회장단(이하 총학) △각 단과대 학생회장단 △각 과학생회장단으로 구성된다. 이번 회의는 △인준안건 △논의안건 △기타안건 순서로 진행됐으며 총 80개 단위 중 56명이 참석했다.
인준안건 순서에서는 학생회비 배분안이 재적 57명 중 △찬성 54명 △반대 1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이번 학기부터 학생회비는 기존 7,000원에서 1만 원으로 올랐고, 이 영향으로 이번 학생회비 총액은 지난 학기보다 1,060만 원 늘어난 5,782만 원으로 집계됐다. 납부율은 지난 학기에 비해 4% 줄어든 57%로 학생회비 인상안이 상정됐을 당시 우려됐던 큰 폭의 하락은 나타나지 않았다. 인상된 학생회비 덕분에 단과대별로 배분되는 학생회비도 20~40만 원 가량 증가했다. 이에 대해 변성혁(한문 10) 문과대 학생회장은 “배분액이 늘어 걱정했던 예산 부족 문제가 해결됐다”면서 “덕분에 학과 학생회에 추가로 금전적인 지원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총학에서는 공약이었던 ‘학생회 운영비 지원’의 일환으로 단과대별로 50만 원씩을 배분할 수 있었다.
논의안건으로는 지난 연석중앙운영위원회에서 합의됐던 사안이 올라왔다. 총학생회칙(이하 회칙) 제65조 2항에 명시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의 구성 범위와 위원 수를 현실적으로 조정해 ‘중선관위는 중운위원 중 최소 2인과 각 학부 및 단과대 운영위원 중 최소 1인, 특별기구의 운영위원 중 최소 1인으로 하고 중운의 인준을 거쳐 구성하며 중선관위장은 중운위원 중 1인으로 호선한다’로 개정된 회칙이 상정됐다. 해당 안건은 재적 59명 중 △찬성 55명 △반대 0명 △기권 4명으로 통과됐다. 이와 함께 회칙 제65조 5항으로 ‘중선관위에 참여했다가 선거에 출마하는 중선관위원의 경우 사퇴 유예기간을 두고, 유예기간 이후까지 중선관위에 있다가 선거에 출마할 시 해당 위원이 후보로 있는 선거운동본부에 제재를 가한다’는 내용의 회칙을 추가하는 안건이 올라왔다. 해당 안건은 재적 56명 중 △찬성 45명 △반대 0명 △기권 11명으로 가결됐다. 두 안건은 양 캠 전학대회에서 모두 통과될 때에만 시행된다는 조건으로 의결이 진행됐다.
한편, 지난 학기 전학대회에서 회칙개정안을 통해 확운이 신설된 자과캠에서는 확운이 열리지 않았다. 당초 이번 달 9일까지 실시할 예정이었던 비례대의원 선거가 무산되자 확운과 전학대회의 구성원상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과대학 학생회 측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번 학기 전학대회만을 위해 비례대의원을 선출하는 것은 형식적인 운영”이라며 “인사캠과의 협의가 완료된 후에 진행하려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