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배현우 기자 (hyunooship@skkuw.com)

ⓒ성균관대학교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자과캠에서 인사·자과 통합 건학기념제(이하 건기제) ‘ESKARA’가 열린다. 제47대 총학생회 ‘SKK 人 Ship(인사캠 회장 한동수·영상 11, 부회장 윤지희·행정 12, 자과캠 회장 정영윤·시스템 10, 부회장 최종화·화학 11, 이하 총학)’은 이번 건기제에서 ‘우정·열정·젊음의 파티’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주 무대로 꾸며질 ‘열정무대’에선 ‘우유 빨리 마시기 대회’를 시작으로 △League of SKKU(이하 롤 대회) △너의 성대만 보여 △동아리 무대 △연예인 공연 등 학우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준비돼 있다. 식품생명공학과에서 주최한 우유 빨리 마시기 대회는 유제품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취지로 매년 시행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선 ‘빨리 마시기’ 부문과 ‘많이 마시기’ 부문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첫날인 22일에 열린다.
축제 두 번째 날 열릴 롤 대회는 삼성학술정보관 앞 잔디밭 중앙무대에서 진행된다. 무대 중앙과 양옆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 상황이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며 행사는 사전 예선을 뚫고 진출한 4팀의 △준결승전 △결승전 △1위 팀과 외부 인기 팀의 경기로 구성된다.
‘너의 성대만 보여’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가요제는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의 콘셉트를 차용해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가요제에선 예선을 통과한 8팀이 경연을 펼칠 예정이며 각 참가자는 복면을 쓰고 노래를 부르게 된다. 본선 진출자의 경우 지난 14일부터 행사 전날까지 별도의 연습 기간이 주어지며 행사 당일엔 두 명씩 짝을 지어 듀엣곡과 개인 곡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의 본선 무대를 꾸밀 8팀 중엔 우리 학교 학우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의 왕중왕전 진출자가 경연에 참여하기도 한다. 요일별로 진행되는 행사 이외에 열정무대에선 △스트리트 댄스 동아리 ‘베스트’ △통기타 동아리 ‘못갖춘마디’ △힙합 랩 동아리 ‘SMC’ 등 양 캠 13개 동아리가 꾸민 공연이 축제기간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포미닛(22일) △스텔라·소울다이브(23일) △타이거JK·윤미래(24일) 등의 초청공연 역시 준비돼 있으며 유명 디제이들과 함께 즐기는 애프터 파티가 열린다.
이와 별도로 학생회관 앞 잔디무대에선 ‘젊음무대’라는 이름으로 버스킹무대가 마련된다. 이에 대해 정영윤 자과캠 총학생회장은 “해당 무대는 축제 기간 3일 동안 관객·학우들과 소통하며 흥을 돋을 수 있는 자리”라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중앙무대와 별도로 건기제 동안 △공과대학(이하 공대) △생명공학대학 △스포츠과학대학 △약학대학(이하 약대) △예술대학 △자연과학대학 △정보통신대학 총 7개 단위의 단과대는 자체 행사를 실시한다. 우선 약대는 축제 두 번째 날인 23일 주간 부스와 야간 주점을 연계해서 진행한다. 주간 부스에선 카페 콘셉트를 빌려 칵테일 판매를 할 계획이다. 조정연(약 11) 약대 부회장은 “대용량 테이크아웃 잔에 칵테일을 담아 판매할 계획이다”며 “테이크아웃 잔에 끼워질 컵홀더는 야간 주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대는 공학계열 1학년 전공 진입생을 위한 전공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전공박람회는 건축학과를 포함한 7개 학과의 과 선배들이 알려주는 실질적인 정보를 1학년 학우들이 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된다.
이번 건기제에 대해 정 회장은 “지금까지 열렸던 축제 중에서 가장 즐겁고 좋은 축제로 기록되는 축제를 만들겠다”며 “전체 학우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통합 건기제가 총학의 기대처럼 역사상 가장 ‘성대한’ 축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