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상훈 기자 (tkd0181@skkuw.com)

 

 
과거 정문 앞에서 약속을 기다리는 학생들  2003년 11월 10일, 본지 1344호에 실린 우리 학교 정문의 모습이다. 예나 지금이나  정문 앞 벤치는 학우들의 만남의 장소다. 사진에 있는 학우는 한아름 가져온 물건을 옆에 두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정문 너머 보이는 은행나무를 보자. 정문을 뒤덮는 금빛 은행잎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올해도 은행 열매의 시큼한 냄새가 지나갔으니, 곧 아름다운 풍경이 어김없이 찾아올 것이다. 정문이 새롭게 탈바꿈하면서 옛 풍경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지만, 은행나무만큼은 그 모습 그대로 오롯이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