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캠 총학생회(이하 총학)와 단과대학의 1학기 결산안을 △전기차기 이월액 표시 여부 △통장사본 및 영수증 자료 첨부 여부 △학생회비 사용명목의 구체성을 중심으로 분석해봤다.
인사캠 총학의 결산안에서는 △공개 경로에서의 혼란 △추가 자료 미비 △학생회비 사용 항목의 구체성과 관련해 문제가 드러났다. 인사캠 총학은 2학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영상 장비 문제로 인해 결산안을 대자보와 총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대자보는 현재 철거된 상태며, 홈페이지에 ‘결산자료 추가’라고 나와 있는 자료집에서도 지난 학기 대동제의 결산 내역만 볼 수 있을 뿐 1학기 전체 결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찾을 수 없다.
또한 기초기말이월 잔액도 표시돼 있지 않으며 통장사본 및 영수증도 첨부돼 있지 않다. 전학대회에서 제기된 70만원에 해당하는 간이 영수증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다. 구체성 측면에서는 수입과 지출에서 각 항목 내용과 금액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다. 주류와 대여 물품의 항목과 수량이 수입과 지출에 똑같이 나와 있고 지출에는 구입처만 추가돼 있을 뿐이다. 이에 인사 총학 측은 “주류비와 대여 물품비를 하나의 통장으로 관리하다 보니 미숙한 진행으로 인해 항목간의 구분이 애매해졌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자과캠 총학은 이월액을 표시하며 비교적 자세한 결산안을 공개했다. 하지만 통장사본 및 영수증 자료는 홈페이지에 남아 있지 않다. 또한 학생회비 사용명목의 구체성 부분에서 모호한 점이 있다. League of SKKU 롤 대회 상금에서 지출 비용이 900만원으로 나와 있지만 비고에는 1등 상금 60만원 2등 상금 30만원으로 돼 있어 학우들에게 혼란을 야기했다.
최종화(화학 11) 자과캠 부학생회장은 “전학대회 때 자료집을 급하게 정리하다 잘못된 것 같다”며 “학생회관의 대자보에서 정확한 결산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1학기 결산안을 살펴본 결과 다수의 단과대학은 학우들의 편의에 맞게 결산안을 정리했다. △문과대학 △법과대학 △유학대학의 경우 수입 및 지출 항목이 명확하게 정리돼 있고 기초 잔액 및 기말 잔액, 이월 금액이 명시돼 있다. 사범대학은 통장 사본 및 영수증 등 추가 자료를 첨부하여 지난 학기 말에 대자보로 공개했고, 사회과학대학의 경우는 구체적인 1,2학기 결산안을 모두 공개한 상태다.
자과캠의 경우 자연과학대가 2학기 회의에서 1학기 결산안을 심사 후 통장 및 영수증 사본과 함께 대자보를 게시해 학우들에게 공개했다. 한아름(생공 13) 자연과학대 부회장은 “2학기 결산안도 영수증이 다 정리되면 학우들의 권리를 위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약학대학 또한 1학기 결산을 해 2학기 개강총회에서 영수증 사본과 함께 결산안을 공개했으며 의과대학 또한 매학기 개강총회에서 지난 학기 결산안을 학우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한편 △건축학과 △생명공학대학(이하 생공대) △정보통신대학(이하 정통대) △예술대학(이하 예대) △스포츠과학대학은 결산안을 공개하지 않았다. 건축학과와 생공대, 정통대는 1,2학기 결산안을 한 번에 심사해 이번 학기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손광호(고분자 11) 공대 학생회장은 “1학기 결산안은 거의 완성한 상태”라며 “학우들이 원한다면 이번 주 내에라도 공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양희(무용 12) 예술대학 학생회장은 “결산을 했지만 따로 자료를 만들지 않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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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찬 기자 (yaechan@skku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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