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올라라, 다시 별이 되어라! 대학응원단
뛰어올라라, 다시 별이 되어라! 대학응원단
  • 성대신문
  • 승인 2015.11.09 15:47
  • 호수 1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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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응원단 1

“나가자 싸우자 우리의 베어스···” 2015 프로야구 KBO 포스트 시즌이 끝났다. 지난달 31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는 우승팀 두산의 응원가가 울려 펴졌다. 직접 공을 던지고 홈런을 날린 것은 28명의 선수단이었다. 하지만 화려한 응원단의 안무와 관중의 환호가 그들에게 전해지지 않았다면 14년 만의 우승, 과연 가능했을까.

야구 경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응원은 큰 역할을 한다. 바람이 차가워지는 이맘때면 고등학교 시절 수능장 앞에서 커피와 함께 후배들의 응원을 받던 때가 생각난다. 대학에 와서는 “너도 시험 잘 봐” 등의 응원을 받고, 군대에 갈 땐 “2년 금방 갈 거야, 잘 다녀와”처럼 응원을 받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수없이 많은 응원을 받으며 살아왔다. 삶에 깃든 응원 하나하나는 우리 마음에 큰 위안이 되곤 한다.
그래도 응원이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은 역시 스포츠 경기다. 2002년 월드컵에서 이룬 우리의 4강 기적은 붉은악마의 응원이 함께였기 때문에 더욱 빛이 났다. 스포츠 경기에서의 응원단은 고등학교 교정에서 처음 등장했다. 1930년대, 40년대에는 고등학교 응원 단장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따라 하는 △구호 △노래 △박수 △함성이 초기 응원단의 모습이었다. 1950년도부터 는 대학교 응원단이 활성화됐다. 사립대학이 생겨나면서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각 대학교마다 응원단이 생겼고, 이들은 대학교 응원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학교축제에서는 연예인 대신 응원단을 무대에 세웠고 당시 응원전은 지금과 달리 하루 종일 이뤄졌다. 그러나 1980년, 프로야구 출범의 시작으로 프로구단 응원단이 생겼고 현재는 대학 스포츠에 50명의 관중도 참여하지 않게 되며 인기가 떨어졌다. 그에따라 대학 응원단의 침체도 시작됐다.
하지만 이런 실정에도 자신의 색을 가진 채 지속적으로 대학 응원 문화를 이끄는 응원단들이 있다. 그 대표가 고려대와 연세대의 응원단이다. 지난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스포츠대항전 ‘연고전’(올해는 연세대 측에서 주최함에 따라 ‘연고전’으로 명칭을 정함)이 열렸다. 7천 명 가까이 되는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세대 응원단 ‘아카라카’와 고려대 응원단 ‘입실렌티’가 응원을 펼쳤다. 이들 응원단은 연고전이 시작된 1925년 이래 꾸준히 명맥을 잇고 있다. 응원단의 구성도 △응원을 직접 하는 단장단 △응원곡을 직접 작곡하고 연주하는 밴드부 △신입생으로 이루어진 기수부로 체계적이다. 또한 암표까지 팔릴 만큼 연고전의 인기는 다른 많은 대학 스포츠 경기와 다른 양상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 응원단은 경기응원의 침체속에서 경기응원보다는 하나의 공연문화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건국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수도권 12개 대학 응원단으로 구성된 한국대학응원단협회(KUCA)는 각 대학 응원단의 교류를 통해 대학응원 문화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순수연합 단체다. 1999년 창단한 이래 매년 연합공연과 대학인이 아닌 일반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15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BS 광복 70주년 행사에서 대학 응원단이 연예인과의 합동공연을 진행했다. 현재 KUCA단장 겸 광운대학교 응원단장 신충만씨는 “대학생이 공부에만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젊음을 즐기며 학교에 애교심을 가져 대학생 응원문화가 다시 발전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라 전했다.

 

건학기념제에서 킹고응원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킹고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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