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나는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
'맛'나는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
  • 성대신문
  • 승인 2015.11.23 23:20
  • 호수 1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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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2

SNS에 맛집을 검색하면 수많은 맛집이 쏟아져 나온다. ‘전국 족발 5대장’ ‘서울 10대 떡볶이’ 등 이러한 수많은 맛집들 속에서 진짜 내 취향에 맞는 족발과 떡볶이는 무엇일까. 수많은 맛집의 범람 속에서 표류하고 있다면 이들 단체를 주목하자.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는 열정으로, 진짜 ‘맛집’을 찾아다니는 동아리가 있다.

세치 혀로 세상을 맛보다,
맛집 동아리 '혀'

서울·경기 대학생 맛집 동아리 ‘혀’는 2010년도 7월에 생긴 이래 11기째 이어지고 있다. 시작은 한 군인의 식탐이었다. 창립자 이중원 씨는 군 복무중 맛집 소개 방송을 보며 대학생들끼리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모임을 구상했다. 처음에는 지인들끼리만 구성된 것이 해를 거듭하며 누적 회원 수 1,500명을 넘는 지금의 동아리를 만들었다. 이들은 매달 대학교 강의실을 빌려 정기 회의를 하고, 조별로 맛집을 탐방하는 ‘텅그데이’를 진행한다. 맛집 선택은 단순하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원하는 식당에 가면 된다. 회장 최원준 씨는 “맛있는 걸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맛있는 음식을 같이 먹다 보면 처음 만난 사이도 금방 친해질 수 있다”라며 동아리의 매력을 전했다. 음식을 매개로 만났지만 젊은 대학생들의 동아리인 만큼 ‘혀’는 그 이상의 활동을 하고 있다. UCC 공모전에 참여하기도 하고 외식 업계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기도 했다. 마음 맞는 구성원 끼리 영화를 보거나 같이 모여 독서를 하는 동아리 내 소모임도 있다. 이들은 맛에 대해 깊게 평가하는 미식가 단체가 아니다. 한 끼 식사를 같이 하면서 새로운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공간, 그것이 이들이 정의하는 ‘맛집’이다.
 

우리에게 공복은 없다.
'공복의 저녁식사' 맛집 비밀결사, '마탐'

우리 학교에도 진짜 맛집을 찾는 동아리들이 있다. 2012년 생긴 자과캠 맛집 동아리 ‘마탐’과 올해 3월 생긴 인사캠 맛집 동아리 ‘공복의 저녁식사’가 그들이다. ‘마탐’은 친구끼리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던 LC N7의 모임이 점점 커져 지금은 2주에 한 번씩 모이는 정기 모임이 됐다. 인터넷 검색보다는 지인들의 추천을 통해 맛집을 선택하고 페이스북 비공개 페이지로 후기를 동아리원 끼리 공유한다. ‘마탐’ 부회장 이준수(자과계열 15)학우는 “맛집을 발견하기보다는 모든 식당의 음식을 먹는 것이 목표다”라며 최근에 갔던 팔달문에 ‘진미통닭’을 가장 맛있던 식당으로 추천했다. ‘공복의 저녁 식사’ 또한 LC S22에서 시작됐다. 수많은 광고로 맛집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맛집을 직접 찾고자 하는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마탐’과 달리 공개된 페이스북 페이지에 평가를 올리는 것을 주 활동으로 하고 있다. 공복의 저녁식사 페이지 운영자는 “최근에 학교 근처 떡볶이 집 ‘모두랑’에 갔는데, 즉석 떡볶이도 맛있지만 먹고 나서 볶아주는 볶음밥이 마약 같은 맛이다”며 맛집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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