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창 기자 (whdudckd1004@skkuw.com)

지난 3년간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학우들을 위해 △1, 2학기 수강신청 분리 △기숙사비 카드 결제 △ATM 추가 설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 및 여러 한계에 부딪혀 미이행 됐다. 이번에도 두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에서 'ASKK U'는 기숙사비 카드납부, 'S-Wing'은 1, 2학기 수강신청 분리와 함께 공통적으로 ATM 다양화 공약을 내걸었다.

기숙사비 카드 결제, 아직 걸음마 단계

현재 기숙사비 납부방식은 계좌이체로 획일화돼있어 학우들은 납부방식 다양화를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기숙사비 카드 결제 공약을 제시했던 제46대 성대가온(인사캠 회장 이현재·통계06, 부회장 박민형·신방11, 자과캠 회장 이영준·고분자08, 부회장 전주은·고분자11) 총학은 당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간 및 비용 문제와 카드 수수료로 인해 기숙사비가 인상될 수 있어 공약을 이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공약을 내세운 ASKK U 선본의 손광호(고분자 11) 자과캠 부후보는 “현재 등록금의 경우, 삼성카드로 납부하면 수수료가 면제된다”며 “기숙사비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카드납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재무팀 관계자는 “관련부서와 논의는 이뤄진 바 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1, 2학기 수강신청 분리 가시화 돼

수강신청 제도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제45대 성대올레(인사캠 회장 김민석·경제06, 부회장 박지영·경영09, 자과캠 회장 임종민·전자전기04, 부회장 이수현·신소재10) 총학과 제47대  SKK 人 Ship(인사캠 회장 한동수·영상 11, 부회장 윤지희·행정 12, 자과캠 회장 정영윤·시스템 10, 부회장 최종화·화학 11, 이하 스킨십) 총학은 공약으로 1, 2학기 수강신청 분리를 내걸었었다. 제45대 성대올레 총학은 겨울방학 중에 1, 2학기 수강신청 날짜를 분리하는 방향으로 선회 이행했다. 시간강사법 개정으로 교강사 임용이 1년간 보장돼야 해 학교 측이 겨울방학 중으로 강의별 수요를 파악해야 했기 때문이다. 제47대 스킨십 총학은 현 수강신청 제도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자체적인 판단하에 학교에 별도로 건의하지 않았다. 이 공약을 내건 S-Wing 선본의 조성해(정외 08) 인사캠 정후보는 “같은 법 아래에 다른 학교들은 1, 2학기 수강신청을 분리해 진행하고 있다”며 “학교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교무팀 금명철 팀장은 “이 사안에 대해 확정적인 답변은 어렵다”고 했지만 “현재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고 밝혔다.

수익률의 장벽 넘어설까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부산대학교에서도 ATM 추가 설치에 대한 학우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있어왔다. 하지만 타 대학들도 은행들과 수익성 관련 문제로 인해 ATM 종류 다양화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동수 전 인사캠 총학생회장은 “학내 ATM에 한해서 타행 현금 인출 수수료를 감면해 선회 이행을 하려고 했지만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야 해 무산됐다”고 전했다. 정영윤 자과캠 전 총학생회장은 “신한은행, 농협과도 계속해서 협약을 추진했지만 두 은행 모두 수익률 문제로 좌절됐다”고 밝혔다. 이 공약에 대해 ASKK U 선본의 문승의(신방 13) 인사캠 부후보는 “수요조사를 통한 학우들의 의견을 은행에 전달하고 교내에 고객 유치를 위한 홍보부스 설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Wing 선본의 이승유(약 13) 자과캠 정책국장은 “홍보부스 설치 및 리플렛 상시 배치를 제안했음에도 계약이 무산됐다”며 “수요조사를 직접 실시해 은행에 제공할 것이고 추가적으로 축제 기간 중 은행에 홍보부스 설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