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만남- 권오길(기계 10) 학우

기자명 이소연 기자 (ery347@skkuw.com)

심술을 부리듯 급격하게 추워진 겨울의 초입에서 환한 미소로 반겨주는 권오길(기계 10) 학우를 만났다. 1학년 때부터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까지 꾸준히 성대신문을 읽고 있다는 권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진 | 안상훈 기자 tkd0181@skkuw.com

성대신문을 처음 읽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성대신문 가판대가 있다. 심심할 때 읽으려고 새로운 호가 나올 때마다 한 부씩 가져갔다. 집에서 시간 날 때 읽곤 했는데, 신문을 통해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이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알 수 있어 좋더라.

성대신문을 읽으면서 좋았다고 생각한 기사는 무엇인지.
매 학기 말에 한 학기동안 학생자치기구가 했던 활동을 보여주지 않나. 한 번에 정리된 항목들을 볼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다. ‘응답하라 2000’ 코너도 좋아한다. 학교의 현재 모습과 옛 모습을 비교해볼 수 있어 재밌더라. 우리 학교를 졸업하신 교수님들께서 보시면 좋아하실 것 같다. 
학내 사안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학교에 다니며 어떤 활동을 했나.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과 활동도 열심히 하고 싶어서 2학년 때부터 기계공학부 학생회 활동을 했다. 학생회장까지 하게 되어 지난 10월까지 기계공학부 학생회장직을 수행했다. 운동도 좋아해서 화학공학부 축구동아리 ‘플러렌’에서는 골키퍼로, 공대 야구동아리 ‘아바카’에서는 주로 외야수로 활동했다. 저학년 때부터 활동을 시작했는데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아서 졸업할 때까지 남아있게 됐다. ‘플러렌’ 같은 경우는 다른 학부 소속 동아리여서 다른 과 학우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굉장히 활동적이다. 해외로도 많이 다녔다고 들었는데.
적응력이 좋아 문화가 다른 나라에서도 생활하는 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중3 때는 미국에 가서 1년간 혼자 생활했다. 물론 처음에는 의사소통이 어려웠지만, 몇 달 지나고 나니 익숙해졌다. 미국에 사는 동안 머물렀던 집의 주인분이 봉사활동을 좋아하시고, 나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 그분을 따라 봉사활동을 다니다 보니 대통령상까지 받게 됐다. 대학 입학 전엔 아버지와 쿠웨이트에 가본 적이 있다. 중동지역이니 테러 위협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치안이 좋았다. 아무 문제없이 잘 적응해서 지내다 돌아왔다.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성대신문에 실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기사가 있나.
기계공학부 학생회장을 할 때 과에서 하는 특이한 행사들이 성대신문에 소개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좋아하는 코너인 ‘응답하라 2000’의 경우 인사캠 사진이 자주 나오는데, 자과캠 사진도 그만큼 자주 실리면 좋을 것 같다. 이외에는 인사캠과 자과캠에 공통으로 해당하는 기사가 자주 나와서 크게 아쉬운 점은 없다. 

곧 졸업인데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내년 1월부터 회사에 출근하게 된다. 일단은 회사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이 목표다. 곧 졸업도 하겠지만 학교에 자주 오고 싶다. 그래서 친구들이나 후배들과도 지속적으로 만나고자 한다. 학교에 올 때마다 성대신문도 한 부 챙겨서 볼 것이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