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창 기자 (whdudckd1004@skkuw.com)

한편 지난달 24일까지 진행된 유학대학(이하 유학대) 선거에서 ‘So儒(정후보 이석원·유동 14, 부후보 박준영·유동 14)’가 당선됐다. 하지만 진행 과정에서 선거인명부 누락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유학대 선관위가 조사한 결과 유학대 학과장실 조교에게 받은 선거인명부가 2학기 명단이 아닌 1학기 명단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때문에 26명의 2학기 복학생이 누락됐고 36명의 재학 중이지 않은 학생이 등록돼 선거의 정당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해당 선관위 측은 페이스북과 대자보를 통해 재투표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선관위의 결정에 대해 학우들은 ‘선거가 정당하지 못해 재투표를 한다면 해당 선본의 당선 자격도 박탈돼야 한다’며 대자보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지난 1일 유학대 선관위는 유학대 학생대표자회의에 해당 사안의 결정권을 위임함과 동시에 총사퇴를 결정했다. 다음날 유학대 학생대표자회의에서는 So儒 선본의 당선여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유학대학/인문과학계열 A반 공동학생회 및 회칙제정 선거는 정당하며 유효하다’ 안건이 상정됐으며 과반수의 찬성으로 So儒가 제31대 유학대 학생회로 확정됐다. 회의결과에 대해 이한결(유동 13) 전 선관위장은 “이번 일이 유학대학 학생 대표자회의까지 오게 돼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당선이 확정된 이석원 유학대 학생회장은 “학우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준 것 자체가 고맙다”며 “학생회와 생각이 다른 학우들도 품고 갈 수 있는 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